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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가 올 시즌을 앞두고 FA 투수 엄상백과 최대 78억원의 대형 계약을 체결했지만, 그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을 보이고 있다. 15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한화는 2대8로 패하며 3연패에 빠졌다. 이로써 한화는 12연승을 기록한 후 아쉬운 연패를 이어가고 있다.

## 엄상백의 최근 경기 성적

엄상백은 두산과의 3연전에서 류현진, 문동주와 함께 선발로 나섰으나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특히 마지막 경기에선 단 2이닝 만에 조기 강판되는 불운을 겪었다. 1회초에는 양의지에게 2루타를 허용했으나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지만, 2회초에는 연속 안타와 볼넷으로 주자가 쌓이며 실점이 이어졌다. 결국 2회에만 4실점을 기록하고 말았다.

3회초에도 양석환에게 비거리 120M의 솔로 홈런을 맞고, 결국 한화 벤치가 엄상백을 교체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두 경기 연속으로 조기 강판되는 불행한 상황이었다. 

## 엄상백의 시즌 성적

올 시즌 엄상백은 8경기에서 1승 4패, 평균자책점 6.68이라는 부진한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퀄리티 스타트는 단 1회에 불과하며, 피안타율도 0.323에 달해 실점이 늘어나는 상황이다. 이러한 성적은 그가 한화 이적 후 첫 승을 거둔 이후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다.

## 팀의 상황과 감독의 조언

한화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FA 영입생들에게 큰 기대를 걸고 있었고, 엄상백은 그 중에서도 중요한 선수로 여겨졌다. 그러나 김경문 감독은 "너무 부담을 갖고 있는 것 같다"며 선수들에게 심리적 압박감을 덜어줄 필요성을 강조했다. 

엄상백이 다시 예전의 기량을 회복한다면, 한화는 안정적인 선발진을 바탕으로 다시 연승에 도전할 수 있을 것이다. 다음 등판에서 그의 자존심이 회복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