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성, 다저스 9번 타자로서의 입지 확고히 하다: 미국 기자들의 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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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25.05.17 0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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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의 내야수 김혜성이 메이저리그 데뷔 이후 첫 3안타와 5출루라는 놀라운 활약을 펼치며 자신의 존재감을 강하게 각인시켰습니다. 미국 현지 언론에서도 김혜성을 더 이상 단기 콜업으로 보지 않는 시각이 늘어나고 있으며, 그는 최적의 다저스 9번 타자로서 매일 선발 출전할 자격이 충분하다는 극찬을 받고 있습니다.

김혜성은 16일(한국시간)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경기에서 9번 타자이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하여 3안타, 2볼넷을 기록하며 5출루, 4득점, 1타점을 올리는 맹활약을 펼쳤습니다. LA 다저스는 김혜성을 포함한 타선의 대폭발로 19-2의 대승을 거두며 시즌 29승 15패를 기록,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 자리를 더욱 공고히 했습니다.

경기 초반, 프리먼의 동점 적시타와 먼시의 2점 홈런이 경기 흐름을 바꾸며 다저스가 기세를 올렸습니다. 2회에는 김혜성의 우전 안타를 시작으로 추가점을 뽑아냈고, 오타니의 희생 플라이로 1점을 더하며 격차를 벌렸습니다.

3회에는 1사 1, 2루 상황에서 김혜성이 좌전 적시타를 터뜨리며 멀티히트를 완성했고, 이어 오타니의 좌월 3점 홈런이 나와 김혜성은 다시 득점 주자로 홈을 밟았습니다. 다저스는 이후 파헤스의 3점 홈런까지 더해 7점을 몰아치며 경기를 사실상 결정지었습니다.

4회에는 김혜성이 볼넷으로 출루한 뒤 오타니의 연타석 홈런으로 또 한 번 홈을 밟았으며, 6회에도 볼넷으로 출루하며 출루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8회에는 무사 1, 2루 상황에서 좌익선상으로 흐르는 2루타를 때려내며 메이저리그 데뷔 첫 3안타 경기를 완성하고, 5번째 출루에도 성공했습니다. 이어 먼시의 중견수 희생 플라이 때 홈을 밟아 4득점 경기를 만들어냈습니다.

다저스는 이날 총 18안타를 기록하며 시즌 최다 득점을 기록했고, 김혜성은 타격, 주루, 출루 모든 면에서 팀의 중심 역할을 하였습니다. 그는 메이저리그 콜업 이후 타율 0.429(28타수 12안타), 홈런 1개, 타점 5개, 득점 9개, 도루 3개, OPS 1.038의 뛰어난 성적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시즌 초반 '시한부' 콜업이라는 외부의 시선은 이제 사라졌고, 다저스 내부에서도 그의 잔류 필요성에 대한 목소리가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토미 에드먼과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복귀하더라도 김혜성이 메이저리그 무대에 잔류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다저네이션과 뉴스위크 소속의 노아 캠라스 LA 다저스 담당 기자는 개인 SNS를 통해 "김혜성은 단순히 26인 로스터에 있을 자격만 있는 것이 아니다. 매일 선발로 나설 자격이 있다"며 극찬했습니다. 그는 "다저스 타선에서 9번 타자로 완벽히 들어맞는 선수"라고 평가했습니다. 다저스 전문 매체 다저네이션도 "에드먼의 복귀 후에도 김혜성이 장기간 팀에 잔류할 가능성이 생겼다"라고 전했습니다.

김혜성과 리드오프 오타니 간의 시너지 효과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일본 매체 풀카운트는 "다저스가 19득점으로 올 시즌 최다 득점 경기를 펼쳤다. 김혜성이 오타니 앞에서 팀의 득점력을 끌어올렸다"며 두 선수의 케미스트리를 강조했습니다. 다저스의 데이브 로버츠 감독 역시 "오타니 타석에서 주자가 있는 것과 없는 것은 큰 차이가 있다. 주자 없이 오타니를 상대하는 것이 훨씬 쉽다"며 김혜성이 출루할 경우 빠른 스피드로 상대 투수에게 큰 스트레스를 줄 수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김혜성의 활약은 앞으로도 다저스의 성공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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