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의 새로운 에이스, 터커 데이비슨의 안정적인 투구로 구단 역사에 도전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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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25.05.16 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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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시즌을 앞두고 롯데 자이언츠는 외국인 선수 구성에서 중대한 결정을 내렸습니다. 리그를 대표하는 이닝이터 애런 윌커슨과의 결별이 그것입니다. 윌커슨은 지난 시즌 32경기에서 12승 8패, 평균자책점 3.84를 기록하며 팀에 큰 기여를 했지만, 구단은 더 나은 구위를 가진 선수가 필요하다고 판단했습니다.

이러한 결단은 쉽지 않았습니다. 윌커슨은 2023년 시즌 13경기에서 7승 2패, 평균자책점 2.26이라는 뛰어난 성적을 기록하며 재계약에 성공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롯데는 새로운 외국인 선수인 터커 데이비슨을 영입하며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했습니다.

데이비슨의 안정적인 성적

터커 데이비슨은 올 시즌 9경기에서 53⅔이닝을 소화하며 5승 1패, 평균자책점 2.01의 우수한 성적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그를 이제는 상수로 볼 수 있다고 평가하며, 데이비슨의 안정감에 대해 높은 찬사를 보냈습니다.

데이비슨은 9경기 중 7경기가 퀄리티 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로, 피안타율 0.214, 피출루율 0.291, WHIP 1.14를 기록하며 뛰어난 안정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는 시속 150㎞에 가까운 공을 던지며, 필요할 때는 삼진을 잡아낼 수 있는 능력도 갖추고 있습니다.

다양한 레퍼토리와 구위

데이비슨은 포심 패스트볼, 커터, 커브, 슬라이더, 포크볼 등 다양한 구종을 구사하며, 포심의 높낮이를 조절할 수 있는 능력과 제구력도 뛰어납니다. 여러 능력을 고루 갖춘 그는 리그에서 가장 뛰어난 투수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현재 데이비슨은 리그 평균자책점 순위에서 코디 폰세(한화, 1.68)에 이어 2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평균자책점 타이틀을 논하기에는 이르지만, 피홈런 수가 적다는 점에서 기대가 모아지고 있습니다. 그의 9이닝당 피홈런 개수는 0.17개에 불과합니다.

롯데 역사에 도전하는 데이비슨

이러한 성적을 유지한다면 데이비슨은 롯데 구단 역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울 수 있습니다. 롯데 역사상 한 시즌 최고 평균자책점 기록은 전설적인 선수 故 최동원이 1986년에 세운 1.55입니다. 데이비슨은 39년 만에 롯데 출신으로 1점대 평균자책점에 도전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최동원 이후 1점대 평균자책점에 가장 근접했던 선수는 1992년 염종석의 2.33이었으며, 외국인 선수 중에는 2020년 댄 스트레일리의 2.50이 최고 기록입니다. 데이비슨이 안정적인 투구로 이 기록들에 도전할 수 있을지 기대가 됩니다. 그의 활약이 롯데의 가을야구 진출에 큰 기여를 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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