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세 류현진, 토종 좌완 원톱 증명…KBO 역사상 최고의 투수 클래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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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세 류현진, 토종 좌완 원톱 증명…KBO 역사상 최고의 투수 클래스
한화 이글스의 에이스 류현진이 또다시 ‘코리안 몬스터’의 위용을 드러냈다. 30대 후반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KBO리그에서 압도적인 투구를 선보이며 토종 좌완 중 단연 독보적인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6이닝 무실점…롯데전 완벽 제압
2025년 9월 10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원정경기. 류현진은 6이닝 동안 2피안타 1볼넷 5탈삼진 무실점의 완벽한 피칭을 펼치며 시즌 8승을 수확했다.
1회 위기를 제외하면 완벽했다. 3루타와 몸에 맞는 볼로 위기를 맞았지만, 연속 삼진으로 탈출하며 흐름을 끊었다. 이후 11타자 연속 범타로 롯데 타선을 제압했고, 6회까지 단 82구로 임무를 마쳤다.
시즌 성적과 리그 내 위상
이날 경기로 류현진의 시즌 성적은 24경기 8승 7패, 평균자책점 3.30이 됐다. 경기 전까지 3.46이던 평균자책점은 더 낮아졌고, 100이닝 이상 던진 토종 좌완 중 1위에 올라섰다. 외국인 선수 포함 좌완 선발 중에서도 두산 잭 로그(3.00) 다음으로 뛰어난 수치다.
KBO리그 전체로 보더라도 평균자책점 13위로, 사실상 상위권 선발투수 수준의 퍼포먼스를 유지하고 있다.
38세 노장의 역행하는 기량
팔꿈치 수술, MLB 커리어 후 구속 저하 등 우려도 있었지만, 류현진은 그것들을 정면 돌파했다. 특히 올해는 피안타율을 0.264까지 낮췄고, 9이닝당 볼넷도 1.68개로 줄이며 제구력까지 정점을 찍고 있다.
최근 3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QS)를 기록하며, 매 경기 안정감을 보여주고 있다.
8년 170억 계약, 그 이상의 가치
한화는 류현진에게 8년 170억 원이라는 역대급 계약을 안겼다. 당시에는 나이와 몸 상태를 우려하는 시선도 있었지만, 지금은 그 가치가 오히려 저평가됐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류현진은 구속보다 제구, 변화구 운영, 경기 운영 능력 등 투수로서의 ‘완성도’로 한국 무대에서 다시 한 번 정상에 서고 있다.
우승 향한 마지막 도전
류현진은 국가대표팀을 제외하면 프로 무대에서 우승과 인연이 없었다. 하지만 올해 한화는 선발진의 탄탄함을 바탕으로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고, 충분히 한국시리즈 우승까지 노릴 수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38세의 나이에도 식지 않은 열정과 기량, 그리고 팀을 향한 헌신으로 류현진은 야구 인생의 마지막 챕터를 찬란하게 써 내려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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