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성, 다저스에서 반전… ‘우승 반지’로 韓 빅리거 새 역사 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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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성, 다저스에서 반전… ‘우승 반지’로 韓 빅리거 새 역사 쓰나
2025년 10월 10일 기준, 한국인 내야수 김혜성이 메이저리그 진출 첫 해부터 월드시리즈 우승에 도전하며 뜨거운 주목을 받고 있다. 당초 "하필 다저스냐"는 우려를 딛고, 포스트시즌 결승 득점까지 기록하는 반전을 일궜다.
“하필 다저스?”… 김혜성 선택에 쏟아진 의문
김혜성은 2025년 1월, LA 다저스와 3+2년 최대 2200만 달러 계약을 맺고 메이저리그 진출을 확정했다. 하지만 다저스는 이미 스타 선수들로 포진한 팀이었고, 김혜성이 주전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지 회의적인 시선도 많았다.
특히 미겔 로하스, 토미 에드먼, 크리스 테일러 등 다재다능한 유틸리티 자원이 가득한 다저스에서 김혜성의 입지는 좁아 보였다.
타격폼 수정, 마이너 강등… 험난했던 첫 발걸음
김혜성은 스프링캠프에서 새로운 타격폼 적응에 어려움을 겪었고, 시범경기에서 눈에 띄는 성과를 보여주지 못해 트리플A에서 시즌을 시작했다.
그러나 트리플A에서 빠르게 적응한 김혜성은 수비와 주루, 멀티 포지션 소화 능력에서 강점을 드러냈고, 결국 5월, 에드먼의 부상을 틈타 빅리그 콜업 기회를 잡았다.
4안타 경기로 눈도장… 타율 .422까지 폭등
김혜성은 콜업 직후 맹타를 휘두르며 6월 1일 양키스전에서 4타수 4안타 1홈런을 기록했다. 당시 시즌 타율은 무려 .422까지 치솟았다. 다저스 코칭스태프는 그의 가치를 다시 보게 됐다.
하지만 7월 이후 타격 슬럼프와 함께 8월 어깨 부상까지 겹치며 잠시 주춤했고, 최종 성적은 타율 .280, 3홈런, 17타점, 13도루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포스트시즌 결승 득점… 우승 반지 주인공 될까?
김혜성은 다저스의 포스트시즌 로스터에 포함되며 또 하나의 기회를 얻었다. 그리고 10월 10일 필라델피아와 디비전시리즈 4차전에서 대주자로 출전, 결승 득점을 기록하며 팀의 2-1 승리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
이제 다저스는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로 향한다. 김혜성이 월드시리즈 무대까지 간다면, 한국인 빅리거 최초로 데뷔 시즌에 우승 반지를 획득하는 기록을 세우게 된다. 현재까지 월드시리즈 우승 반지를 받은 한국인 메이저리거는 김병현이 유일하다.
의심에서 감동으로… 김혜성의 도전은 현재 진행형
김혜성의 여정은 시작부터 쉽지 않았다. 그러나 험난한 과정을 버티고, 끝내 결정적인 순간 팀 승리를 이끄는 선수로 성장했다.
“하필 다저스냐”는 질문은 이제 “그래서 다저스였구나”로 바뀔 수 있을까? 김혜성은 지금, 그 해답을 그라운드 위에서 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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