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 경질 후폭풍... 인도네시아 월드컵 탈락에 축구협회 공식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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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 경질 후폭풍... 인도네시아 월드컵 탈락에 축구협회 공식 사과



2026 북중미 FIFA 월드컵 아시아 예선에서 인도네시아 축구대표팀이 조기 탈락하면서 축구계 안팎의 비판 여론이 거세지고 있다. 클루이베르트 감독 체제로의 전환 이후 부진이 이어진 가운데, 팬들은 다시 신태용 감독의 이름을 외치고 있다.



월드컵 예선 탈락…현지 여론은 분노


베트남 매체 VN익스프레스에 따르면 인도네시아는 4차 예선 이라크전에서 0-1로 패하며 탈락이 확정됐다. 경기 직후 수천 명의 팬들은 "신태용"을 연호하며 축구협회(PSSI)의 경질 결정을 비판했다.



현지 언론 볼라는 클루이베르트 감독이 충격에 빠진 모습으로 기술 구역에서 고개를 숙이고 있었다고 전했다. 하지만 팬들의 반응은 냉담했다. 실망한 관중들은 경기장에 남아 항의했고, 온라인 여론도 뜨겁게 달아올랐다.



축구협회장, 결국 SNS 통해 공식 사과


에릭 토히르 인도네시아 축구협회장은 SNS를 통해 “꿈을 실현하지 못해 송구하다. 모두가 최선을 다했지만 결과가 아쉬웠다”고 입장을 밝혔다. 그는 신태용 경질 및 클루이베르트 선임을 주도한 인물로 지목돼 책임론에 직면했다.



신태용 경질 후 하락세…팬들 “황금기를 만든 지도자”


신태용 감독은 인도네시아를 2023 AFC 아시안컵 본선, 2024 U-23 아시안컵 4강, 월드컵 예선 3차까지 이끌며 '기적의 지도자'로 불렸다. 그러나 2025년 초 PSSI는 클루이베르트를 후임으로 전격 선임했다. 공식 이유는 유럽 출신 귀화 선수들과의 연계였지만, 팬들은 이에 강하게 반발했다.



그 결과는 참담했다. 신 감독 경질 이후 인도네시아는 일본에 0-6, 호주에 1-5로 대패했고, 예선에서 연달아 패하며 가장 먼저 탈락한 국가가 됐다. 팬들은 클루이베르트의 전략 부재와 전술 혼선을 지적하며 신 감독 복귀를 촉구하고 있다.



논란의 심판 판정, 레드카드 3장…분위기 최악


이라크전 경기 중 VAR 사용 제한, 판정 논란, 그리고 후반 실점 이후의 전술 부재는 분위기를 악화시켰다. 경기 종료 직후 일부 선수와 코치진은 판정에 강하게 항의했고, 이 과정에서 3명의 레드카드가 나왔다.



선수들도 좌절을 감추지 못했다. 미드필더 톰 헤이와 공격수 올레 로메니는 경기 후 눈물을 보이며 쓰러졌다. 팬들 사이에서는 "감독이 선수들의 노력조차 무너뜨렸다"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신태용, 울산 지휘봉도 65일 만에 내려놔


한편 신태용 감독은 올해 8월 K리그 울산HD 감독으로 복귀했으나 65일 만에 성적 부진으로 경질됐다. 울산은 현재 리그 10위로 추락한 상태다. 하지만 인도네시아 팬들 사이에서는 여전히 "신태용이 진정한 리더였다"는 여론이 우세하다.



결론: 책임론 커지는 인도네시아 축구협회


클루이베르트 체제 10개월 만의 예선 탈락. 팬들의 실망과 비판은 모두 축구협회를 향하고 있다. 다시 떠오르는 신태용의 이름은 인도네시아 축구의 과거와 현재를 반추하게 한다. 축구협회는 과연 이 위기를 어떻게 수습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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