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 속에서도 메달 획득

중국 매체 차이나닷컴에 따르면, 2025년 전국수영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400m 결승에서 쑨양은 3분47초53의 기록으로 동메달을 획득했다. 대회 전 그는 고산 훈련 중 과도한 강도로 3차례 눈물을 흘렸고, 왼쪽 무릎 피로 부상 때문에 진통제 주사를 다섯 번 맞아야 했다고 전해진다.

쑨양은 인터뷰에서 “죽더라도 물속에서 죽을 것”이라며 남다른 투지를 드러냈다. 이는 그의 강한 의지와 수영에 대한 열정을 보여주는 발언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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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경력과 아시아 기록

1991년생 쑨양은 중국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수영 선수다.

• 올림픽 성과: 2012 런던 올림픽 남자 자유형 400m·1500m 금메달, 2016 리우 올림픽 남자 자유형 200m 금메달

• 세계선수권 성과: 금메달 11개

• 아시아 기록: 남자 자유형 200m(1분44초39, 2017), 400m(3분40초14, 2012), 1500m(14분31초02, 2012)

최근 남자 자유형 200m 아시아 기록은 한국 황선우(강원도청)가 깨면서 쑨양의 기록 일부가 도전받았지만, 400m와 1500m 기록은 여전히 쑨양이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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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핑 논란과 징계

쑨양은 과거 도핑검사 회피로 월드아쿠아틱스(AQUA, 옛 국제수영연맹)로부터 4년 3개월 중징계를 받았다. 2018년 9월 검사원들의 샘플 채취를 방해한 사건이 발단이었다. 이로 인해 2020 도쿄 올림픽 출전이 좌절되었고, 2024 파리 올림픽도 기량 저하로 불참했다.

그의 과거 논란 중 하나로, 프랑스 수영 선수 카미르 리코르는 2016 리우 올림픽 당시 쑨양의 ‘보라색 소변’을 언급하며 비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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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전망

34세의 나이와 부상, 도핑 징계 전력으로 인해 쑨양이 앞으로 국제대회에서 중국 대표로 출전할지는 불확실하다. 특히 이번 남자 400m 자유형 기록(3분47초53)은 세계 톱클래스 선수들의 결승 기록(3분42~43초)과 비교하면 4~5초 차이가 있어, 메이저 대회 경쟁력은 제한적이라는 분석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쑨양의 이번 귀환과 메달 획득은 그의 강인한 정신력과 수영에 대한 열정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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