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 논란 속 선임, 결말은 24일 만에 자진사퇴…SSG 여론 못 이겼다 "박정태 감독 선임,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
컨텐츠 정보
- 81 조회
- 2 댓글
- 목록
본문
"팬분들의 눈높이에 맞는 감독 선임을 위해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
결국 결말은 자진사퇴였다.
SSG 랜더스는 24일 박정태 퓨처스 감독의 자진 사퇴를 공식 발표했다. 지난해 12월 31일 선임 발표를 낸 후, 24일 만에 자진 사퇴.
박정태는 KBO리그 레전드 중 한 명이다. 특유의 악바리 근성으로 롯데 자이언츠 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은 선수다. 동래고-경성대 졸업 후 1991년 1차지명으로 롯데 유니폼을 입었다. 데뷔 시즌부터 122경기 132안타 14홈런 75타점 69득점 타율 0.285 OPS 0.810을 기록한 박정태는 이듬해 1992시즌에 124경기 149안타 14홈런 79타점 91득점 타율 0.335 OPS 0.963를 기록하며 롯데의 두 번째 한국시리즈(KS) 우승에 기여했다.
군 복무 기간 제외, 2004년 은퇴하기 전까지 롯데에서만 뛰었다. KBO리그 통산 기록은 1167경기 1141안타 85홈런 639타점 531득점 타율 0.296. 2루수 부문 골든글러브 6회 수상, 2011년 KBO리그 30주년 레전드 10인, 2022년 KBO리그 40주년 레전드 40인에 선정됐다.
그러나 은퇴 후가 문제였다. 박정태는 2019년에 음주운전 및 버스 운전 방해 논란의 중심에 섰다. 과거 두 차례 음주 운전을 한 것까지 드러나면서 팬들은 충격을 받았다. 2019년 당시 재판부로부터 징역 1년 6개월, 집행유예 3년, 보호관찰 2년, 사회봉사 160시간을 선고받았다. 또한 2013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 타격코치를 끝으로 10년이 넘는 시간 동안 현장에서 볼 수 없었다.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라는 말이 있는데, 박정태가 현장 적응을 잘할 수 있을지에 우려가 컸다.
무엇보다 지난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했던 추신수와의 관계에도 관심이 쏠렸다. 추신수는 다가오는 시즌부터 SSG 구단주 보좌 겸 육성 총괄을 맡는다. 모두가 알다시피 박정태와 추신수는 외삼촌과 조카 사이. 추신수 구단주 보좌가 박정태 선임에 관여한 거 아니냐는 이야기도 돌았다.
SSG는 선임 발표 이후 "대표이사님과 단장님 중심으로 오래전부터 2군 감독 인선 작업을 진행했다. 추신수 보좌역이 구단주 보좌역과 육성 총괄 선임 대상자였기 때문에 시기상 2군 감독 인선 작업에 관여를 할 수 없던 상황과 시간이다. 추신수의 삼촌이라는 이유로 조심스러웠으나, 오해 소지를 만들지 않기 위해 명확한 선임기준과 절차 그리고 공정한 평가를 거쳐 선임했다"라고 했다. 또 "2019년 음주운전 당시 박정태 감독은 사건에 대해 잘못을 온전히 인정했다. 또한 변호사도 국선 변호사를 선임하며 재판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인다는 태도를 보였다. 재판 과정에서 당시 신고자였던 버스 기사도 선처를 호소하는 탄원서를 제출해 줬다. 또한 해당 사건 이후 버스 기사와는 오해를 풀고 형·동생 하는 사이로 꾸준히 지내오는 중"이라고 했지만 팬들의 반발을 꺾을 수는 없었다.
결국 SSG는 24일 자진사퇴 발표와 함께 구단 공식 SNS 계정에 공식 사과문을 올렸다. SSG는 "SSG 랜더스를 사랑해 주시는 팬 여러분께 사과드립니다. 이번 퓨처스 감독 선임과 관련해 일련의 일들로 팬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 점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향후 구단은 KBO리그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업무 전반에 대한 세심한 점검과 개선을 진행하고, 특히 팬분들의 눈높이에 맞는 감독 선임을 위해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다시 한번 이번 일에 대해 사과드리며, 조속한 시일 내 선수단을 재정비하고 최상의 경기력으로 2025시즌을 맞이할 수 있도록 힘쓰겠습니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박정태 감독은 구단을 통해 “선임 이후 팬분들과 야구 관계자들의 우려의 목소리를 들었다. 현장으로 복귀하기에는 아직 부족한 부분이 있다고 생각했고, 이와 관련된 문제로 팬과 구단에 심려를 끼쳐드리고 싶지 않다. 향후 낮은 자세로 KBO리그 발전을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역할을 고민해 보겠다”라고 자진 사퇴 의사를 구단에 전달했다.
아직 팬들은 음주운전 논란의 주인공 박정태를 받아들일 준비가 안 됐다. 2009년 8월, 2011년 5월, 2016년 12월 음주운전 삼진아웃 판정을 받은 강정호도 여전히 KBO리그에 돌아오지 못하고 있다.
#무료 스포츠중계 #고화질 스포츠중계 #메이저리그중계 #mlb중계 #스포츠중계 #365tv #365티비 #스포츠무료중계
-
등록일 15:24
-
등록일 02.042월4일 오늘의 운세-별자리댓글 2
-
등록일 02.042월4일 오늘의 운세-띠별댓글 2
-
등록일 02.03‘오징어 게임2’ 배우 이주실 별세댓글 4
관련자료
댓글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