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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액 환불과 2박 호텔 숙박권 지원”…‘신안 좌초 여객선’ 피해보상안 탑승객들 “터무니없다”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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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전남 목포시 삼학부두에 2만6000t급 여객선 퀸제누비아2호가 정박돼 있다. 연합뉴스

차량 선임 운임은 20% 환불

탑승객들 “터무니없는 수준” 반발

전남 신안 앞바다에서 좌초된 대형 카페리 여객선 퀸제누비아2호의 선사 씨월드고속훼리가 제주 소재 호텔 숙박권 등을 보상안으로 탑승객들에게 제시했다

씨월드고속훼리는 22일 좌초 사고가 난 퀸제누비아2호의 탑승객들에게 환불·추가 보상 조치 등을 안내하는 문자메시지를 발송했다.

보상안에는 △여객 운임 전액 환불 △차량 선임 운임 20% 환불과 함께 △제주신화월드 숙박권(2박)을 제공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씨월드고속훼리는 운송 약관상 여객 운임은 20% 환불해야 하지만, 탑승객들의 불편을 고려해 100%로 늘렸다고 설명했다. 씨월드고속훼리는 “이번 사고로 불편과 걱정을 드려 다시 한번 깊이 사과드린다”며 “불편이 해소될 수 있도록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일부 탑승객들은 씨월드고속훼리 측의 보상안이 “터무니없는 수준”이라며 반발했다. 이날 보상안에는 당시 승객들이 받은 신체적·정신적 충격에 대한 병원비 보상 등에 내용도 포함돼 있지 않았다.

업체 측이 제시한 호텔 숙박권 대상업체인 제주신화월드 역시 제휴 업체인 것으로 확인됐다.

승객 246명·승무원 21명 등 267명을 태운 퀸제누비아2호는 지난 19일 오후 4시 45분쯤 제주에서 목포를 향해 출항했고, 같은 날 오후 8시 16분께 신안군 장산도 인근 족도 위에 선체가 절반가량 올라타며 좌초했다.

이 사고로 탑승객 30명이 부상을 호소해 병원 치료를 받았다. 목포해양경찰서는 선장·일등항해사·조타수 등을 형사 입건해 사고 원인 등을 수사하고 있다.

목포와 제주로 오가는 퀸제누비아2호는 좌초 사고에 대한 정밀 점검·안전 확인 절차로 오는 12월 31일까지 운항이 중단됐다.

씨월드고속훼리는 퀸제누비아1호의 출발·도착 시간을 일부 조정해 운항할 예정이며, 2호의 운항 중단 기간은 더 길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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