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 2만원 쿠폰 주고, 난 왜 혜택 없냐"...쿠팡, 탈퇴 '차별 대우'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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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태로 쿠팡 탈퇴 인증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유료 구독을 해지하는 과정에서 제공되는 혜택이 이용자에 따라 다르게 적용된다는 소비자 불만이 확산되고 있다.
3일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소셜미디어)에 쿠팡 유료구독인 '와우 멤버십' 탈퇴 인증 글이 잇따라 올라왔다. 탈퇴 인증글은 지난달 29일 쿠팡에서 3370만개 개정 고객명·이메일·주소 등 개인 정보가 유출됐다고 밝힌 뒤 부터 급증했다. 쿠팡은 올해 6월부터 개인정보가 유출된 것을 뒤늦게 파악했다고 밝혔다. 박대준 쿠팡 대표가 이 사태에 대한 대국민 사과를 했다.
온라인에선 쿠팡이 탈퇴를 하는 고객들에게 서로 다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단 주장이 제기됐다. 한 누리꾼은 '유료 구독 해지' 버튼을 눌렀더니, 추가 무료 쿠폰을 받았다며 인증 사진을 올렸다. 반면 아무 제안 없이 바로 해지가 처리됐다는 반응도 있었다.
온라인에선 "해지하려 했더니 무료 2개월을 제안받았다", "나에게는 아무 혜택도 없이 '잘 가라'고 했다"는 반응이 엇갈렸다. 한 누리꾼은 "어떤 사람은 해지하면 2개월 무료 준다길래 따라 해봤는데, 나는 바로 '잘가라'고 했다"고 말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나는 2만 원대 쿠폰까지 받았다"며 혜택을 받은 사례를 공유했다.
이에 "몇 년 동안 꾸준히 이용한 사람에게는 오히려 혜택이 없더라", "쿠폰 받는 기준이 뭐냐" 등 불만을 나타내는 누리꾼도 있었다. 오히려 "지속적으로 이용하지 않거나 일정 기간 미사용 고객에게 혜택을 더 주는 것 같다"는 의견도 있었다.
이 같은 경험담이 이어지자 누리꾼들은 "혜택 기준을 공개하라", "이렇게 차등 지급하면 불신만 생긴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회원 탈퇴 절차에 대한 잡음도 불거졌다. 이른바 '탈팡(탈쿠팡)'을 하기 위한 회원 탈퇴 절차는 6단계를 거쳐야 하고, 모바일 앱에서 직접 진행할 수 없고 반드시 PC 버전으로 전환해야만 가능하다.
한편 이번 개인정보 유출 사태에 따른 쿠팡을 상대로 한 소비자들의 집단소송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 네이버 카페 등에서 쿠팡을 상대로 한 집단소송을 준비하는 모임만 10여 곳 이상 개설됐고, 이들 커뮤니티의 총 회원 수는 20만명을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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