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0안타까지 382개 남았는데…역사 쓰는 안타왕이 설마 FA 미아될까, 설마가 현실이 될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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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마가 현실이 될 수도 있다. 3000안타까지 그리 멀지 않은 않았는데, 역사를 쓰고 있는 안타왕의 거취가 먹구름에 휩싸여 있다.
올 시즌이 끝나고 3번째 FA 자격을 얻은 손아섭이다. 리그 최고의 안타 기계로 통산 최다안타 기록을 갖고 있다.
안타를 칠 때마다 역사가 바뀐다. 어느덧 2618안타까지 때려냈다. 아무도 밟지 못한 3000안타까지 382안타를 남겨두고 있다.
2007년 롯데 자이언츠에서 데뷔한 손아섭은 2017시즌이 끝나고 첫 번째 FA 자격을 취득했다. 4년 98억원에 롯데에 남았다.
수도권 구단 입단 문턱까지 갔지만 막판 롯데 잔류로 방향을 틀었다. 2021시즌이 끝나고 맞이한 두 번째 FA.
이번에는 롯데가 미지근한 협상 자세를 취하는 사이, ‘낙동강 라이벌’ NC 다이노스가 파고 들어 4년 64억원에 이적했다.
그리고 올해 3번째 FA 자격을 취득했다. 올해 손아섭은 트레이드 마감시한을 앞두고 NC에서 한화로 트레이드 됐다.
외야수 교통정리가 필요했던 NC의 입장과 외야수와 타선 강화가 필요했던 한화의 입장이 맞아 떨어졌다. 2026 신인 3라운드 지명권과 현금 3억원을 맞바꿨다.

손아섭 입장에서는 커리어의 한을 풀어낼 수 있는 기회였다. 통산 최다안타 기록에 더해 단일 시즌 안타왕, 타율왕, 20홈런-20도루 가입,
골든글러브 등 개인적으로 이룰 수 있는 업적은 대부분 이뤄냈다. 단 한 가지가 없었다. 바로 우승반지였다.
대권을 노리던 한화로 이적을 하면서 손아섭은 우승반지에 한걸음 다가설 수 있었다.
또한 포스트시즌 경기는 수없이 치렀지만 아직 한국시리즈 출장이 없었던 손아섭이다.
정규시즌 2169경기를 치르면서 한 번도 밟아보지 못한 한국시리즈 무대. 한화에서 처음 밟을 수 있었다.
한국시리즈 숙원은 이뤘지만 끝내 우승반지는 손에 넣지 못했다. 그리고 FA가 됐다. 꿈에서 깨어나야 했고 냉정한 현실로 돌아와야 했다.
손아섭은 트레이드 이후 한화에서 특출난 성적을 남기지 못했다. 한화에서 35경기 타율 2할6푼5리(132타수 35안타) 1홈런 17타점 18득점 OPS .689의 성적에 그쳤다.
지명타자에 가까운 자원인데 생산력이 좋지 않았다.

컨택 능력과 안타 생산 능력은 여전히 리그 최정상급이다. 하지만 이제 그 뿐이다. 젊을 때에도 외야 수비에서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는데 현재는 수비력이 더 떨어졌다.
그렇다고 기동력이 남은 것도 아니다. 장타력은 이제 생각해서는 안 될 수준이 됐다. 지명타자로 한정적인 역할을 부여 받을 수밖에 없는 선수에게 여러 제약이 따른다.
더군다나 한화에서는 설 자리를 이미 잃었다. 한화가 FA 시장의 큰 손을 다시 자처하면서 FA 시장 최대어인 거포 강백호를 4년 100억원에 데려왔다.
지명타자 겸 외야수로 손아섭과 포지션이 완전히 겹친다. 한화가 손아섭에게 굳이 달려들지 않아도 되는 이유다.

손아섭이라는 선수 자체의 클래스는 모두 인정한다. 하지만 당장 팀에 필요한 선수라는 기준에는 의문점이 따른다.
C등급 FA로서 이적하게 된다면 보상금 7억5000만원만 지불하면 된다. 그럼에도 손아섭을 향한 시장의 관심은 차갑기만 하다.
전대미문의 3000안타까지 남은 안타는 382개. 최근 선수들의 정년이 연장되고 있기에 손아섭도 3~4시즌 정도면 채울 수 있는 기록이다.
그러나 이 3~4시즌의 계약을 보장받기가 힘든 상황에 놓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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