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승1패...오클라호마시티, 10년 전의 골든스테이트를 소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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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 24경기에서 23승.
오클라호마시티(OKC) 썬더의 NBA(미 프로농구) 2025-2026시즌 출발이 놀랍다. 썬더는 8일 열린 유타 재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131대101로 승리했다.
주 득점원인 샤이 길저스 알렉산더가 왼팔꿈치 통증 때문에 뛰지 않았지만, 쳇 홈그렌(25점·9리바운드)과 제일런 윌리엄스(25점·8어시스트)를 비롯해 6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하며 완승했다. 재즈는 서부 컨퍼런스 12위(8승15패)에 머물렀다.
썬더는 15연승을 달리며 23승1패로 서부 컨퍼런스는 물론, 동부를 포함한 리그 전체 30팀 중 승률 1위(0.958)를 질주 중이다. 개막 8연승 뒤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 원정에서 2점차로 졌던 것이 유일한 패배다. 썬더는 이후 트레일블레이저스와 두 번 대결해 모두 이겼다.
23승1패라는 썬더의 현 성적은 10년 전인 2015-2016시즌의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 비견할 만하다.
당시 워리어스는 아직도 깨지지 않는 역대 개막 최다 연승 기록(24연승)을 쓴 뒤 25번째 경기에서 첫 패배를 당했다.
워리어스는 해당 시즌에 73승 9패라는 역대 최고 승률(0.890)도 썼다.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의 시카고 불스가 1995-1996시즌에 세웠던 종전 기록(승률 0.878·72승 10패)을 경신했다.
다만 워리어스는 2016 NBA 챔피언전에서 르브론 제임스(현 LA 레이커스)가 이끌었던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에 3승 4패로 져 준우승했다. 반면 조던의 불스는 1996 챔피언전에서 시애틀 수퍼소닉스를 4승 2패로 누르고 정상에 올랐다. 2008년 해체된 수퍼소닉스 선수단을 주축으로 연고지를 오클라호마시티로 옮겨 재창단한 팀이 지금의 썬더다.
썬더는 2024-2025시즌 정규리그 전체 1위(68승 14패·승률 0.829)를 했다. 플레이오프에서도 승승장구했다. 챔피언전에선 인디애나 페이서스를 4승 3패로 따돌리고 창단 첫 정상이라는 감격을 누렸다. 선수단의 평균 연령은 25.6세로, 1997년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평균 24.2세)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젊은 챔피언이었다. 2020년부터 썬더를 지휘하는 마크 데이그널트 감독 도 1985년에 태어난 40세 지도자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와 챔피언전 MVP(최우수선수)를 휩쓸었던 썬더의 샤이 길저스 알렉산더는 이번 시즌도 첫 23경기에서 평균 32.8점을 올렸다. 득점왕에 올랐던 지난 시즌(32.7점)보다 생산성이 높아졌다. 그는 득점 부문에서 LA 레이커스의 루카 돈치치(평균 35.0점)에 이어 리그 2위를 달린다. 길저스 알렉산더는 또 95경기 연속으로 20점 이상을 넣고 있다. 윌트 체임벌린의 126경기(1961~1963년)에 이어 두 번째로 긴 득점 행진이다.
8일 유타 재즈전은 길저스 알렉산더의 시즌 첫 결장이었다. 왼팔꿈치 활액낭(뼈·힘줄·근육을 완충하는 체액 주머니)에 염증이 생겼다고 한다. 상태가 심각하지는 않다고 전해졌다.
썬더는 11일 피닉스 선즈(서부 7위)와의 홈경기 후 6일을 쉰다. 길저스 알렉산더의 복귀 시점이 현 상승세 유지 여부에 변수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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