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 팬들에게 또 다른 실망스러운 소식이 전해졌다. 파리 생제르맹(PSG)의 이강인(24)이 이탈리아 세리에 A의 챔피언 팀인 나폴리로의 이적이 사실상 무산되었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강인은 최근 몇 주 동안 나폴리와의 연결이 강하게 제기되었으나, 내부 사정의 변화로 인해 영입 논의가 중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 인해 이강인은 다시 PSG에 잔류하거나 새로운 팀으로의 이적을 모색해야 하는 상황에 처했다.

 이강인의 최근 상황

이강인은 PSG에서의 두 번째 시즌을 맞이하고 있지만, 주요 경기에서의 출전 기회가 줄어들며 입지가 축소되고 있다. 지난 시즌에는 로테이션 자원으로서 가능성을 보였으나, 현재는 벤치에서 대기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과 프랑스 컵 결승에서도 그의 이름은 벤치 명단에조차 올라가지 않았다. 이러한 상황은 이강인에게 큰 스트레스를 주고 있으며, 그는 자신의 커리어를 위해 새로운 기회를 찾아야 할 필요성을 느끼고 있다.

 나폴리와의 연결 고리

나폴리는 이강인을 영입하기 위해 약 2500만 유로(약 397억 원)의 예산을 확보하고, 앙귀사의 이적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그를 주시해왔다. 그러나 앙귀사가 팀에 남기로 결정하면서 나폴리의 계획이 변경되었고, 이강인에 대한 영입 논의는 종료되었다. 이탈리아의 유력 매체 ‘코리에레 델로 스포르트’는 앙귀사의 잔류로 인해 나폴리가 더 이상 미드필더 영입에 예산을 투입하지 않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하여 이탈리아 이적시장 전문가 잔루카 디 마르지오는 "나폴리는 앙귀사와 재계약을 진행 중이며, 이로 인해 중원 보강의 필요성이 사라졌다"고 전했다. 이러한 결정은 이강인에게 뼈아픈 소식이 아닐 수 없다. 그는 나폴리 이적이 자신의 커리어를 반등시킬 수 있는 최적의 기회로 여겼으나, 예상치 못한 변수로 인해 그 기회를 잃게 되었다.

 이강인의 미래

이강인은 현재 2025 FIFA 클럽 월드컵에 참가하기 위해 미국에 머무르고 있으며, 클럽 월드컵에서도 주전보다 교체 선수로 활약하고 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첫 경기에서는 페널티킥 득점을 올렸지만, 이후 경기에서는 교체 명단에 머물며 존재감을 충분히 발휘하지 못한 상황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강인에 대한 관심은 여전히 뜨겁다. 아스널, 뉴캐슬, 유벤투스, AC 밀란 등 유럽의 빅클럽들이 그의 상황을 주시하고 있으며, 사우디아라비아 리그 구단들도 거액의 제안을 준비 중이라는 보도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시즌 중반, 몇몇 프리미어리그 구단이 이강인을 영입하기 위해 7000만 유로(약 1,112억 원)의 이적료를 PSG에 제안하려는 움직임이 포착되기도 했다. 유럽에서는 그의 기술적 역량과 마케팅 파급력을 높게 평가하고 있으며, 이는 그가 여전히 축구계에서 중요한 자원으로 여겨지고 있음을 나타낸다.

 이적료와 향후 전망

그러나 이강인의 이적에 있어 가장 큰 걸림돌은 이적료다. PSG가 그를 팔지 않기로 결정하면서 더 높은 이적료를 요구할 수 있다. 튀르키예의 이적시장 전문가 에크렘 코누르는 PSG가 이강인의 이적료로 최소 4000만 유로(약 635억 원)를 책정했다고 전했다. 이는 이적시장 전문 매체 ‘트랜스퍼마르크트’가 평가한 시장가치 3000만 유로(약 476억 원)보다 훨씬 높은 수준이다.

이강인은 이제 잔류냐 이적이냐의 기로에 서 있다. 나폴리는 사실상 경쟁에서 이탈했지만, 유럽 주요 리그의 다른 구단들, 혹은 중동, 미국 등 다양한 시장이 여전히 열려 있다. 이강인에게 지금 필요한 것은 출전 기회와 신뢰를 보장해줄 수 있는 새로운 무대이다. 남은 여름 이적시장에서 이강인이 어떤 결정을 내릴지는 그의 향후 커리어를 결정짓는 중대한 분기점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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