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축구국가대표팀의 최근 성적과 감독 교체에 대한 팬들의 반응이 뜨겁다. 신태용 감독이 경질된 이후, 인도네시아 팬들은 그 결정에 대해 깊은 실망감을 드러내고 있다. 특히, 팬들은 감독 선임이 단순히 이름값에 의존한 결과라고 주장하며, 실질적인 경쟁력을 높이지 못했다고 비판하고 있다.

2025년 6월 25일, 인도네시아 매체 '저널 솔랭'은 이러한 팬들의 반응을 보도했다. 팬들은 신태용 감독의 경질이 '최고의 조치'라는 주장에 대해 강한 반발을 보이며, "수준에 맞는 감독 교체가 필요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들은 강국 출신의 국가대표 레전드가 감독으로 선임된 이유가 적절하지 않다고 지적하고 있으며, 이는 팀의 미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신태용 감독은 2020년부터 인도네시아를 이끌며 여러 성과를 이뤄냈다. 아세안축구연맹(AFF)컵 2020에서 준우승을 차지하고,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16강에 진출하는 등, 인도네시아 축구의 위상을 높이는 데 기여했다. 그러나 올해 1월, 신 감독이 경질된 후 파트릭 클라위버르트 감독이 선임되면서 상황이 급변했다. 클라위버르트 감독은 네덜란드 축구의 전설로 알려져 있지만, 감독으로서의 경력은 그리 성공적이지 않았다. 그는 여러 팀을 이끌었지만, 그 성과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인도네시아는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에서 신 감독 체제 하에 1승 3무 2패라는 성적을 기록했다. 이후 클라위버르트 감독 아래에서 남은 4경기에서 2승 2패를 기록하며 최종 성적은 3승 3무 4패(승점 12)로 마무리되었다. 그러나 팬들은 여전히 클라위버르트 감독 체제에 불만을 품고 있다. 귀화 정책을 통해 더욱 강력한 선수단을 구성했음에도 불구하고, 팀의 경쟁력이 오히려 떨어졌다고 느끼는 것이다.

팬들은 클라위버르트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가 일본, 호주와 같은 강팀과의 경기에서 더욱 떨어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신태용 감독 시절에는 호주와 비등한 경기력을 보여주며 0-0으로 무승부를 기록했지만, 클라위버르트 감독 체제에서는 호주에 1-5로 대패하는 등 실망스러운 결과를 이어가고 있다. 일본과의 경기에서도 신 감독은 일본 1군을 상대로 0-4로 패했지만, 클라위버르트 감독은 월드컵 본선행을 확정한 일본의 2군을 상대로 0-6으로 패하는 수모를 당했다.

이런 상황 속에서 팬들은 클라위버르트 감독이 신태용 감독 후 인도네시아를 이끌며 월드컵 4차 예선 진출에 성공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부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팬들의 신뢰를 잃은 클라위버르트 감독의 리더십은 앞으로의 경기에 큰 부담이 될 것으로 보인다.

결국, 신태용 감독은 인도네시아 축구의 발전에 큰 기여를 했으며, 그의 경질은 많은 팬들에게 아쉬움을 남겼다. 인도네시아는 신 감독 체제에서 동남아 축구의 신흥 강호로 자리 잡아가는 모습이었지만, 이제는 새로운 감독 아래에서 다시 한번 재정비가 필요할 때이다. 팬들은 신 감독에 대한 애정을 잃지 않고 있으며, 그가 인도네시아 축구에 남긴 발자취는 앞으로도 기억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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