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이경 썩은 사과 취급 하차, 국민 MC 유재석은 면책인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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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이경의 MBC 예능 ‘놀면 뭐하니?’ 하차 논란에서 유재석의 책임은 없는 걸까. 동료가 썩은 사과처럼 억울하게 하차 통보를 받았다면 사리분별력을 갖춘 영향력 있는 선배가 중심잡고 지켜줘야 하지 않았을까. 더군다나 그는 방송사에 종속적인 개그맨이 아닌 국민 MC로 칭송받는 유느님이지 않나.
물론 천하의 유재석이라도 캐스팅 권한을 가진 방송사의 결정을 철회시키진 못할 것이다. 부당한 인사발령에 도전하고 반기를 드는 비정규직 프리랜서는 ▲세상 물정에 어둡거나 ▲아둔하거나 ▲정의감에 도취한 인물일 확률이 높다. 유재석이 아무리 끗발 좋은 연예인이라도 방송사의 심기를 건드려서 좋을 게 없다.
여기서 아쉬운 건 하차 통보받았지만, 자진 하차 형식을 취해야 했던 동료 이이경의 고립감, 자괴감을 충분히 다독이지 않거나 못했다는 점이다. 프로그램을 위해서라도 뒷말이 나오지 않도록 본인이 납득할 만한 충분한 위로와 설명, 필요하다면 추후 보상에 대한 말도 오가야 했다. ‘다음 개편 때 가장 먼저 연락하겠다’거나 홍보가 필요할 때 ‘라디오스타’ 출연권 보장 같은 일종의 어음발행이다.
이이경은 최근 ‘면치기를 하기 싫었지만, 제작진의 부탁으로 억지로 떠밀려 한 것’이라며 ‘놀뭐?’에 대한 서운함을 공개적으로 표했다. 홍콩에서 분당 시청률이 치솟는 걸 본 제작진은 일본 심은경과의 자리에서도 ‘한 번 더’ 면치기를 요청했다. 당일치기로 일본까지 와서 분량을 뽑아야 했던 이이경은 ‘그래 나만 희생하면 모두가 행복해진다’는 심정으로 ‘어글리 코리안’을 자청했고 예상대로 이 희생플라이는 3루 주자를 홈인시키며 (부정적으로) 큰 화제가 됐다.
이이경 입장에서만 보자. 정체불명의 누군가가 나를 음해하는데 회사와 동료들이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대기 발령부터 내고 선을 긋는다면 기분이 어떨까. 신원 미상의 누군가도 원망스럽겠지만 객관적 사실 여부를 확인하지 않은 채 손절부터 한 조직과 관리자에게도 엄청난 배신감과 낭패감이 들 것이다. 대중에게도 '뭔가 흠결이 있나?'하는 의심의 단초가 될 수도 있다.
물론 위클리 주말 예능의 고민도 읽힌다. 매주 호감형 인물이 나와 안방에 웃음을 배송해야 하는데 그가 오물을 뒤집어쓰고 있다면 냄새 옮기기 전에 일단 빼고 싶을 것이다. 이때 필요한 게 위로 스킬이다. 말로만 ‘미안하다’, ‘우리를 이해해달라’가 아니라 상대 입장에 서서 어떻게든 설득하고 보상책을 마련해줘야 한다.
만약 이이경이 ‘놀뭐?’ 제작진과 유재석에게 흡족한 위로와 보상을 받았다면 이 같은 응어리는 지지 않았을 것이다. ‘놀뭐?’ 제작진이 공개 사과문을 내는 일도 없었을 터다. 이이경이 이렇게까지 하는 건 ‘최악의 경우 MBC에 더는 출연하지 못해도 어쩔 수 없다’는 결기에 가깝다. 필요한 사람을 채용하고 효용이 다하면 한직으로 보내 자발적 퇴사를 유도하는 건 인사권을 가진 고용주 마음이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마상을 심하게 입은 직원은 고용노동부를 찾게 된다.
이이경의 MBC 예능 ‘놀면 뭐하니?’ 하차 논란에서 유재석의 책임은 없는 걸까. 동료가 썩은 사과처럼 억울하게 하차 통보를 받았다면 사리분별력을 갖춘 영향력 있는 선배가 중심잡고 지켜줘야 하지 않았을까. 더군다나 그는 방송사에 종속적인 개그맨이 아닌 국민 MC로 칭송받는 유느님이지 않나.
물론 천하의 유재석이라도 캐스팅 권한을 가진 방송사의 결정을 철회시키진 못할 것이다. 부당한 인사발령에 도전하고 반기를 드는 비정규직 프리랜서는 ▲세상 물정에 어둡거나 ▲아둔하거나 ▲정의감에 도취한 인물일 확률이 높다. 유재석이 아무리 끗발 좋은 연예인이라도 방송사의 심기를 건드려서 좋을 게 없다.
여기서 아쉬운 건 하차 통보받았지만, 자진 하차 형식을 취해야 했던 동료 이이경의 고립감, 자괴감을 충분히 다독이지 않거나 못했다는 점이다. 프로그램을 위해서라도 뒷말이 나오지 않도록 본인이 납득할 만한 충분한 위로와 설명, 필요하다면 추후 보상에 대한 말도 오가야 했다. ‘다음 개편 때 가장 먼저 연락하겠다’거나 홍보가 필요할 때 ‘라디오스타’ 출연권 보장 같은 일종의 어음발행이다.
이이경은 최근 ‘면치기를 하기 싫었지만, 제작진의 부탁으로 억지로 떠밀려 한 것’이라며 ‘놀뭐?’에 대한 서운함을 공개적으로 표했다. 홍콩에서 분당 시청률이 치솟는 걸 본 제작진은 일본 심은경과의 자리에서도 ‘한 번 더’ 면치기를 요청했다. 당일치기로 일본까지 와서 분량을 뽑아야 했던 이이경은 ‘그래 나만 희생하면 모두가 행복해진다’는 심정으로 ‘어글리 코리안’을 자청했고 예상대로 이 희생플라이는 3루 주자를 홈인시키며 (부정적으로) 큰 화제가 됐다.
이이경 입장에서만 보자. 정체불명의 누군가가 나를 음해하는데 회사와 동료들이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대기 발령부터 내고 선을 긋는다면 기분이 어떨까. 신원 미상의 누군가도 원망스럽겠지만 객관적 사실 여부를 확인하지 않은 채 손절부터 한 조직과 관리자에게도 엄청난 배신감과 낭패감이 들 것이다. 대중에게도 '뭔가 흠결이 있나?'하는 의심의 단초가 될 수도 있다.
물론 위클리 주말 예능의 고민도 읽힌다. 매주 호감형 인물이 나와 안방에 웃음을 배송해야 하는데 그가 오물을 뒤집어쓰고 있다면 냄새 옮기기 전에 일단 빼고 싶을 것이다. 이때 필요한 게 위로 스킬이다. 말로만 ‘미안하다’, ‘우리를 이해해달라’가 아니라 상대 입장에 서서 어떻게든 설득하고 보상책을 마련해줘야 한다.
만약 이이경이 ‘놀뭐?’ 제작진과 유재석에게 흡족한 위로와 보상을 받았다면 이 같은 응어리는 지지 않았을 것이다. ‘놀뭐?’ 제작진이 공개 사과문을 내는 일도 없었을 터다. 이이경이 이렇게까지 하는 건 ‘최악의 경우 MBC에 더는 출연하지 못해도 어쩔 수 없다’는 결기에 가깝다. 필요한 사람을 채용하고 효용이 다하면 한직으로 보내 자발적 퇴사를 유도하는 건 인사권을 가진 고용주 마음이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마상을 심하게 입은 직원은 고용노동부를 찾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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