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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얼마 내놓을까 “일주일 남았다”… 금전적 보상안 급조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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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대준 쿠팡 대표. 

쿠팡이 금전적 보상안을 급조중이다. 쿠팡 개인정보 유출 사태와 관련한 국회 청문회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오면서다.

10일 국회와 유통업계에 따르면, 쿠팡은 국회 청문회를 앞두고 개인정보 유출에 따른 피해보상 방안을 예상질문 우선순위에 두고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약 3400만건의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고를 낸 쿠팡이 금전적 피해보상방안에 대해 언급한 적은 지금까지 단한번도 없었다.

그랬던 쿠팡이 내부적으론 ‘답변 기한 일주일 남았다’는 각오로 금전적 보상안을 급박하게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최소한 와우멤버십 회원비를 대폭 할인하거나 쿠폰을 대거 지급하는 수준은 돼야 ‘지각 보상’에 대한 면피라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게 업계 시각이다.

하지만 자본시장에선 소비자들이 기대하는 수준 이하의 보상안이 나올 가능성이 더 클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투자은행(IB)업계 한 관계자는 “뉴욕증시 상장사인 쿠팡은 국내외에서 동시다발적 소송이 예상되고 있는데, 보상안까지 내놓게 될 경우, 그 여파가 주식시장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까지 고려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정보유출 사고 이후 현재까지는 1~2달러 하락하는 등 주가 영향이 미미한 수준이나, 보상액이 커질 경우 상황은 달라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보상에 대한 답변 기한은 다가오는데 투자자, 소비자 모두를 달래야 하는 쿠팡으로선 셈법이 복잡해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란 얘기다.


해롤드 로저스 쿠팡 Inc. 최고관리책임자 겸 법무총괄. [쿠팡 제공]

현재 쿠팡 개인정보유출 사고와 관련해 민관합동조사단의 조사가 진행 중인 상황이다. 경찰의 강제 압수수색이 이어지고 있다. 또 쿠팡 대관 담당 임원들이 오는 17 국회 과방위 청문회에 줄줄이 증인으로 소환될 예정이다. 청문회 증인으로 김범석 쿠팡아이앤씨(Inc.) 이사회 의장과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 대표, 강한승 전 대표, 민병기 정책협력실 부사장, 조용우 국회·정부 담당 부사장 등이 채택됐다.

박대준 대표는 이날 개인정보 유출 사태의 책임을 지고 사임했다. 박 대표의 후임으로 해롤드 로저스 쿠팡Inc. 최고관리책임자 겸 법무총괄을 쿠팡의 임시 대표로 선임한 상태다.

이러한 가운데 업계에선 쿠팡의 ‘지각 보상’이 G마켓의 ‘즉가 보상’과 대조되면서, 국내 소비자들에 대한 두 기업의 인식차가 여실히 드러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G마켓은 최근 개인정보 도용으로 인한 ‘무단결제’ 사고가 나자 피해 고객 전원(60여명)에게 환불 등 선제적 보상을 진행한 바 있다. 피해 보상 결정 하루 만에 전액 환불 보상이 마무리됐다. 부정적 여론이 확산하는 것을 막는 데 집중한 것이다.

소비자들에게 경찰 등 관계 기관에 신고하도록 안내하기도 했다. 특히 제임스 장 G마켓 대표가 직접 나서 “무단 결제 사고는 도용 피해”라며 “해킹과 무관하다”고 밝히기도 했다.

쿠팡 사태의 주요 용의자로 중국 국적의 전 직원이 지목되는 상황에서, 알리바바와 합작법인 준비 초기 단계부터 고객정보가 중국에 유출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샀던 G마켓으로서는 내부적으로 선제 대응이 필요성이 컸던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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