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K리그2에서 인천 유나이티드가 단독 선두를 지키며 다이렉트 승격의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윤정환 감독은 15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 삼성과의 경기에서 2-1로 승리하며 팀의 무패 행진을 13경기로 늘렸다. 현재 인천은 16경기에서 13승 2무 1패를 기록, 승점 41로 2위 수원과의 격차를 10점으로 벌렸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윤 감독은 서포터들에게 감사를 표하며 “우리의 승리를 위해 열심히 응원해 주신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수원 팬들도 뜨거운 응원을 보내주셨지만, 우리도 그에 못지않은 응원을 보냈다. 그 결과로 승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서 “이번 경기는 집중력 싸움이었다. 한 끗 차이로 이겼으며, 공격 방향성을 잃지 않기 위해 발이 빠른 제르소나 바로우를 잘 활용했다”고 강조했다.

윤 감독은 승격 가능성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아직 끝난 것이 아니다. 2위 수원에 두 번 이겨 기쁘지만, 축구는 예측할 수 없는 스포츠다. 이겼다고 안일하게 생각하지 않겠다. 승격이 결정날 때까지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선수들도 같은 생각을 하고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경기 중 인천은 수원의 약점을 철저히 공략했다. 윤 감독은 “후반전에는 어쩔 수 없이 수비적으로 나설 수밖에 없었다. 수원도 패스 미스를 많이 했던 것 같다. 우리가 계획한 대로 경기를 펼쳤고, 그것이 승리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그는 모든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준 덕분에 승리할 수 있었다고 강조하며, 코칭 스태프와 선수들에게 승리의 공을 돌렸다.

여름 이적시장에 대한 질문에는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인천이 너무 조용하죠.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내부에서 선수 파악 중이다. 소문을 못 들은 것 같아 좋다”라며 웃음을 지었다.

윤정환 감독은 과거의 실수를 반복하지 않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성남FC와 천안 시티와의 경기에서 안일한 대응을 한 적이 있다. 그런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정신력을 더욱 강조해야 할 것 같다. 이기고 있다고 해서 잔소리하기는 쉽지 않지만, 정신력만 흐트러지지 않도록 하겠다. 인천에는 이명주, 무고사, 신진호와 같은 중심 선수들이 있어 이를 잘 이끌어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러한 윤정환 감독의 냉철한 분석과 각오는 인천 유나이티드가 승격을 향해 나아가는 데 큰 힘이 되고 있다. 앞으로의 경기에서도 그의 지휘 아래 팀이 어떤 성과를 거둘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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