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의 외국인 투수 아담 올러(31)가 19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경기에서 선발로 나서, 6이닝 동안 6개의 안타와 3개의 볼넷을 허용하며도 10개의 삼진을 기록하며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그의 이런 뛰어난 성과는 팀의 주중 3연전 승리를 이끄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올러는 이미 KBO리그에서 뛰어난 투수로 인정받고 있지만, 이날의 투구는 특히 인상적이었다.

 올러의 뛰어난 투구 내용

올러는 이날 피출루는 있었지만, 그의 뛰어난 탈삼진 능력 덕분에 KT 타선은 제대로 된 공격을 하지 못했다. 그의 성공 비결은 두 가지로 요약될 수 있다. 첫째는 시속 157km에 달하는 강력하고도 움직임이 좋은 패스트볼이며, 둘째는 좌타자들을 겨냥한 주무기인 슬러브다.

올러의 슬러브는 시속 140km에 형성되며, KT 팀은 좌타자가 승산이 높다고 판단하여 많은 좌타자를 선발로 내세웠다. 하지만 올러의 슬러브는 좌타자의 바깥쪽 코스를 기가 막히게 떨어뜨리며 수많은 헛스윙과 루킹 삼진을 만들어냈다. 그의 제구력과 낙폭은 정말 예술적이었다. 슬러브는 슬라이더처럼 보이기도 하고, 팀 동료인 제임스 네일의 스위퍼와 유사한 부분도 있지만, 올러는 이를 항상 “슬러브”라고 정의한다.

 네일의 스위퍼와 올러의 슬러브 비교

네일의 스위퍼와 올러의 슬러브는 비슷해 보이지만 성향은 다르다. 네일의 스위퍼는 수평적인 움직임이 더 강한 반면, 올러의 슬러브는 수직적인 움직임이 두드러진다. 이 두 구종 모두 타자들에게 어려움을 주는 구종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이범호 KIA 감독도 그 위력을 높이 평가했다.

감독은 올러의 슬러브가 좌타자들에게 혼란을 주는 이유를 설명하며, “타자들은 스트라이크인지 볼인지 감지해야 출발을 한다. 볼이라고 생각해 안 나갔는데 스트라이크가 들어온다”고 말했다. 이는 올러의 슬러브가 타자들에게 얼마나 까다로운 구종인지를 잘 보여준다.

 올러와 네일의 성적 비교

올해 두 선수의 구사 비율은 매우 높지만, 피안타율은 극단적으로 낮다. 네일의 스위퍼 피안타율은 0.165, 올러의 슬러브 피안타율은 0.116에 불과하다. 네일은 투심과 스위퍼를 조합해 타자들을 잘 막아내고 있으며, 올러는 포심과 슬러브의 조합을 통해 같은 역할을 하고 있다.

올러는 시즌 15경기에서 89이닝을 소화하며 7승 3패, 평균자책점 3.03, 피안타율 0.224, WHIP 1.06, 102탈삼진, 11번의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 중이다. 반면 네일은 15경기에서 91이닝을 던지며 5승 2패, 평균자책점 2.57, 피안타율 0.231, WHIP 1.09, 82탈삼진, 10번의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하고 있다.

 KIA의 미래에 대한 기대

올러와 네일의 성적은 매우 비슷하지만, 올러는 KBO리그에 적응하면서 더욱 강력한 구위를 보여주고 있다. 두 선수가 시즌 막판까지 잘 버틴다면, KIA 구단 역사상 최고의 외국인 원투펀치 조합이 탄생할 가능성이 크다. KIA는 부상자들 속에서도 이 두 투수 덕분에 잘 버티고 있으며, 후반기 대반격을 노리는 데 큰 힘이 되고 있다.

이 두 투수가 앞으로 어떤 성과를 낼지 기대가 크다. KIA 팬들은 이들의 활약을 통해 팀의 성공을 더욱 확신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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