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의 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메이저리그에서 무결점 이닝을 달성할 뻔했으나, 주심의 믿기 힘든 오심으로 인해 그 기회를 잃어버렸다. 2025년 6월 20일, 한국시간으로 오전 10시에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경기에서 야마모토는 선발 투수로 나섰다. 그는 6⅓이닝 동안 7개의 안타를 허용하며 1개의 홈런과 5개의 탈삼진을 기록했지만, 결국 3실점으로 패전의 고배를 마셨다.

이날 경기에서 야마모토는 특히 3회 초에 주목할 만한 투구를 선보였다. 그는 첫 번째 타자 브라이스 존슨을 상대로 시속 95.2마일(153.2km)의 포심 패스트볼과 73.9마일(118.9km)의 커브, 그리고 다시 76.9마일(123.8km)의 커브를 던져 3구 만에 삼진을 잡아냈다. 이어서 두 번째 타자 마틴 말도나도에게는 초구 95.1마일의 포심 패스트볼을 던진 후, 81.9마일(131.8km)의 슬라이더로 2스트라이크를 올렸다. 마지막으로 95.6마일의 포심으로 다시 삼진을 기록하며 분위기를 더욱 끌어올렸다.

세 번째 타자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와의 대결에서 야마모토는 92.5마일(148.9km)의 커터와 84.8마일(136.5km)의 슬라이더를 던져 빠르게 2스트라이크를 잡았다. 이 순간, 야마모토가 만약 타티스를 3구 삼진으로 잡아낸다면, 그는 한 이닝 동안 세 타자를 모두 3구 삼진으로 처리하는 무결점 이닝을 달성할 수 있었다. 그러나 그의 3구째 투구인 95.7마일(154.0km)의 포심 패스트볼이 스트라이크 존 한가운데로 들어갔음에도 불구하고, 주심 마빈 허드슨의 손은 올라가지 않았다. 이 공이 볼로 판정되자 중계진은 “오 마이 갓!”이라고 외치며 탄식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야마모토는 흔들리지 않고 5구째에 93.2마일(150.0km)의 커터로 타티스 주니어를 헛스윙하게 만들어 3회를 무실점으로 마무리했다. 이날 경기를 중계한 미국의 야후스포츠는 야마모토가 무결점 이닝을 강탈당했다며, 투구 트래킹 자료를 통해 허드슨 주심의 판정이 전혀 공정하지 않았음을 지적했다. 그들은 “물론 공이 완전히 가운데라고 하기에는 조금 높았지만, 100번 중 99번은 스트라이크로 판정될 공이다. 야마모토는 그 100번 중 1번에 당첨됐다”고 비판했다.

무결점 이닝은 메이저리그 역사상 단 118번만 기록된 매우 드문 성과로, 노히터보다도 더 귀한 기록으로 여겨진다. 이 기록은 샌디 쿠펙스, 크리스 세일(애틀랜타), 맥스 슈어저(토론토)와 같은 몇몇 투수들만이 두 번 이상 달성한 바 있다. 야마모토는 이번 경기에서 119번째 무결점 이닝의 주인공이 될 수 있는 기회를 가졌으나, 허무한 오심으로 인해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경기 후 팬들과 전문가들은 야마모토의 잠재력에 대해 다시 한번 주목하게 되었고, 그의 다음 경기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높아졌다. 야마모토는 앞으로의 경기에서 더욱 빛나는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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