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티모어 오리올스가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최하위에서 벗어나기 위한 중요한 경기를 치렀다. 이날 볼티모어는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홈경기에서 무려 22-8로 승리하며 시즌 성적을 35승 46패(0.432)로 끌어올렸다. 이 경기는 단순한 승리를 넘어서, 팀의 사기를 크게 높이는 계기가 되었다.

 경기 개요
볼티모어는 이날 경기에서 선발투수 스가노 도모유키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타선의 힘으로 경기를 뒤집는 놀라운 경기를 펼쳤다. 스가노는 5이닝 동안 9개의 안타를 허용하며 7점을 실점했지만, 팀의 공격력이 이를 상쇄했다. 그는 이날 경기에서 시즌 6승째를 기록했다.

타선에서는 거너 헨더슨과 개리 산체스가 특히 빛났다. 헨더슨은 6타수 4안타, 2타점, 2득점을 기록하며 팀의 공격을 이끌었고, 산체스는 5타수 4안타, 4타점, 3득점, 1볼넷으로 팀 승리에 크게 기여했다. 이들은 이날 볼티모어가 기록한 21안타 중 중요한 역할을 했다.

 경기 흐름
경기는 초반부터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았다. 탬파베이는 2회초 조나단 아란다와 조시 로우의 솔로 홈런, 대니 잰슨의 적시타로 6점 차까지 리드를 잡으며 분위기를 가져갔다. 그러나 볼티모어는 2회말 코비 메이요의 2타점 2루타로 반격의 신호탄을 쏘았고, 라몬 우리아스의 적시타로 점수를 좁혔다.

볼티모어는 3회말에도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1사 1, 2루 상황에서 세드릭 멀린스의 타석에서 2루주자 라몬 로리아노가 3루 도루에 성공하며 홈으로 향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포수 잰슨의 송구 실책이 나오면서 볼티모어는 점수를 추가하며 5-6으로 추격했다.

4회초에는 브랜든 로우에게 1타점 적시타를 내주었지만, 볼티모어는 5회말에 대폭발을 일으켰다. 콜튼 카우저의 적시타와 산체스의 투런 홈런이 터지며 8-7로 역전하는 데 성공했다. 이후 6회말에도 카우저와 산체스의 연속 적시타로 점수를 더하며 승부를 확실히 굳혔다.

 경기가 끝난 후
경기 종료 후, 볼티모어의 감독대행 토니 만솔리노는 "이렇게 경기가 흘러갈 것이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다"며 선수들의 투혼을 칭찬했다. 그는 "오늘은 잘 싸웠고, 좋은 팀을 상대로 점수를 많이 냈다. 하지만 내일은 다시 0-0에서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카우저는 이날 3루타를 3개나 기록하며 "초반에 많이 실점하고도 4득점한 뒤 계속 점수를 쌓을 수 있었던 게 만족스럽다"며 팀의 승리에 대한 기쁨을 나타냈다. MLB.com은 볼티모어가 이날처럼 타선이 터진다면 후반기에는 좀 더 즐거운 시즌을 보낼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이날 경기에서 볼티모어의 22득점은 구단 역사상 한 경기 최다 득점 2위에 해당하며, MLB 역사상 1901년 이후 6점 차 이상 끌려가던 팀이 14점 차로 승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러한 기록은 볼티모어가 앞으로의 경기에서도 긍정적인 성과를 낼 수 있음을 시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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