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봐, 활 쏘는 언니들 싸움이다"... 기보배·안산·임시현 12명의 양궁 레전드가 맞붙는다 [설특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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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봐, 활 쏘는 언니들 싸움이다"... 기보배·안산·임시현 12명의 양궁 레전드가 맞붙는다 [설특집]
입력2025.01.25. 오후 3:00
기사원문SBS, 29·30일 '전설의 리그' 방송
방송 최초 양궁 레전드끼리 대결
은퇴·현역선수들이 개인·단체전
"양궁의 재미와 매력 알리고 싶다"
KBS, 27·28일 '뽈룬티어' 방송
은퇴 축구선수들과 일반팀 풋살 대결
"스포츠로 사회에 기여하는 선수 늘길"29, 30일 SBS에서 방송되는 설 특집 '전설의 리그'에 출연하는 기보배 선수. SBS 유튜브 캡처
설을 맞아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여자 양궁 선수들이 한자리에 모여 실력을 겨룬다. SBS가 29일, 30일 2회에 걸쳐 방송하는 설 특집 예능 프로그램 ‘전설의 리그’에서다. 명절마다 씨름, 육상(MBC ‘아이돌스타 선수권대회’), 축구(SBS ‘골 때리는 그녀들’) 등 다양한 스포츠 프로그램이 방송됐지만 양궁을 소재로 한 스포츠 예능은 처음이다.
29, 30일 방송되는 SBS 설 특집 '전설의 리그'. SBS 제공
SBS 설 특집 '전설의 리그'에 출연하는 현역 양궁선수 4명. SBS 제공
‘전설의 리그’에서는 총 12명의 양궁 국가대표가 나온다. 기보배, 윤미진, 장혜진, 주현정, 윤옥희, 최현주, 이성진, 김문정 등 은퇴한 선수 8명과 안산, 임시현, 최미선, 남수현 등 현역 선수 4명이다. 이들은 2000~2024년 25년 동안 올림픽에 출전했던 세대별 레전드 선수들이다. 개인전에는 은퇴 선수들만 참여해 우승자를 가리고, 단체전에선 은퇴 선수 2명과 현역 선수 1명으로 이뤄진 4개 팀이 대결을 펼친다. 세대별 한국 대표 양궁 선수들이 방송에서 양궁 대결을 벌이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최초의 양궁 예능을 만든 계기는 지난해 파리 올림픽에서 세운 여자 양궁 단체전 10연패였다. 올림픽에 여자 양궁 단체전이 처음 도입된 1988년부터 2024년까지 10회 연속 금메달을 딴 것으로, 미국 남자 수영 혼계영 400m와 함께 한 국가가 특정 종목에서 세운 최다 우승 기록이다. ‘전설의 리그’ 박승민 PD는 “10연패가 정말 감격스러웠다”며 “당시 양궁 선수 출신 올림픽 해설위원들을 보니 30, 40대로 젊었고 활도 잘 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세대별 레전드 선수들이 벌이는 대결을 기획하게 됐다”고 말했다.
SBS '전설의 리그'. SBS 유튜브 캡처
선수 섭외가 쉽지만은 않았다. 양궁 역사의 ‘전설’로 은퇴한 입장에서 대결에서 어렵사리 이겨봐야 본전이고, 지면 괜히 민망한 상황이 생길 수도 있기 때문이다. 또 은퇴 후 10년간 활을 잡지 않았을 정도로 양궁과 무관한 삶을 사는 선수들도 있었다. 박 PD는 “오래 고민한 분들도 결국 ‘양궁의 재미와 매력을 알리고 싶다’며 출연을 결심했다”며 “이 프로를 통해 올림픽 때만 반짝 관심을 받는 양궁의 재미가 널리 퍼지면 좋겠다”고 말했다.
양궁 경기는 대규모 실내 스튜디오에 만들어진 세트장에서 이뤄졌다. 선수들은 세트장에 들어서자마자 탄성을 질렀다고 한다. 예능인데 양궁 경기만 반복돼 자칫 지루하지는 않을까. 박 PD는 “선수들끼리 서로 격려하고 응원하는 모습이 굉장히 재미있다”며 “대결 외에도 은퇴한 선수 8명의 현재 생활을 엿볼 수 있는 영상도 있다”고 전했다.
SBS '전설의 리그'. SBS 유튜브 캡처
KBS도 설을 맞아 새로운 스포츠 예능을 선보인다. 이영표, 설기현, 현영민, 김영광, 조원희 등 은퇴한 축구 선수들이 일반인 등으로 구성된 팀들과 풋살 대결을 펼치는 ‘뽈룬티어’다. 프로그램 이름은 축구공(BALL)과 자원봉사자(VOLUNTEER)의 영어 발음을 합친 것이다. 은퇴 선수들이 이기면 상금을 소아암 치료 지원금으로 기부할 예정이다. 다만 경기에 지면 돈은 상대팀에게 상금으로 주어진다.
이 프로그램은 지난해 KBS 스포츠 유튜브에서 10회까지 공개됐다. 평균 연령이 41세인 은퇴 선수들은 설 특집에서 국가대표 17세 선수들과 연습 경기를 한 후 총 1,000만 원의 상금을 걸고 K리그 프로팀 등 경기력이 강한 세 팀과 경기를 펼친다. ‘뽈룬티어’ 정재윤 PD는 “실제 축구 경기를 보는 것처럼 경기 수준이 높아서 박진감이 넘친다”며 “급박한 상황이 닥쳤을 때 선수들이 멘털 관리하는 방법을 보는 것도 재미 포인트”라고 소개했다. 또 탁월한 야구 중계 실력을 가진 가수 이찬원이 이 프로그램으로 처음 풋살 중계에 도전했다. 정 PD는 "오전 10시부터 녹화였는데 이찬원이 새벽 5시까지 잠도 안 자고 풋살 공부를 하고 왔다"고 전했다.
가수 이찬원은 '뽈룬티어'에서 첫 풋살 중계에 도전한다. KBS 제공
은퇴한 선수들은 기부에 성공할 수 있을까. 정재윤 PD는 “이영표 선수가 ‘축구를 통해 선한 영향력을 주는 프로그램을 해보자’고 먼저 제안해서 만들게 된 프로”라며 “스포츠를 통해 사회에 기여하는 운동선수들이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뽈룬티어’는 27일과 28일 KBS2에서 방송된다.
KBS 설 특집 '뽈룬티어'에 출연하는 축구 선수들. KBS 제공
방송 최초 양궁 레전드끼리 대결
은퇴·현역선수들이 개인·단체전
"양궁의 재미와 매력 알리고 싶다"
KBS, 27·28일 '뽈룬티어' 방송
은퇴 축구선수들과 일반팀 풋살 대결
"스포츠로 사회에 기여하는 선수 늘길"29, 30일 SBS에서 방송되는 설 특집 '전설의 리그'에 출연하는 기보배 선수. SBS 유튜브 캡처
설을 맞아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여자 양궁 선수들이 한자리에 모여 실력을 겨룬다. SBS가 29일, 30일 2회에 걸쳐 방송하는 설 특집 예능 프로그램 ‘전설의 리그’에서다. 명절마다 씨름, 육상(MBC ‘아이돌스타 선수권대회’), 축구(SBS ‘골 때리는 그녀들’) 등 다양한 스포츠 프로그램이 방송됐지만 양궁을 소재로 한 스포츠 예능은 처음이다.
29, 30일 방송되는 SBS 설 특집 '전설의 리그'. SBS 제공
SBS 설 특집 '전설의 리그'에 출연하는 현역 양궁선수 4명. SBS 제공
세대별 양궁 전설들의 첫 대결
‘전설의 리그’에서는 총 12명의 양궁 국가대표가 나온다. 기보배, 윤미진, 장혜진, 주현정, 윤옥희, 최현주, 이성진, 김문정 등 은퇴한 선수 8명과 안산, 임시현, 최미선, 남수현 등 현역 선수 4명이다. 이들은 2000~2024년 25년 동안 올림픽에 출전했던 세대별 레전드 선수들이다. 개인전에는 은퇴 선수들만 참여해 우승자를 가리고, 단체전에선 은퇴 선수 2명과 현역 선수 1명으로 이뤄진 4개 팀이 대결을 펼친다. 세대별 한국 대표 양궁 선수들이 방송에서 양궁 대결을 벌이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최초의 양궁 예능을 만든 계기는 지난해 파리 올림픽에서 세운 여자 양궁 단체전 10연패였다. 올림픽에 여자 양궁 단체전이 처음 도입된 1988년부터 2024년까지 10회 연속 금메달을 딴 것으로, 미국 남자 수영 혼계영 400m와 함께 한 국가가 특정 종목에서 세운 최다 우승 기록이다. ‘전설의 리그’ 박승민 PD는 “10연패가 정말 감격스러웠다”며 “당시 양궁 선수 출신 올림픽 해설위원들을 보니 30, 40대로 젊었고 활도 잘 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세대별 레전드 선수들이 벌이는 대결을 기획하게 됐다”고 말했다.
SBS '전설의 리그'. SBS 유튜브 캡처
선수 섭외가 쉽지만은 않았다. 양궁 역사의 ‘전설’로 은퇴한 입장에서 대결에서 어렵사리 이겨봐야 본전이고, 지면 괜히 민망한 상황이 생길 수도 있기 때문이다. 또 은퇴 후 10년간 활을 잡지 않았을 정도로 양궁과 무관한 삶을 사는 선수들도 있었다. 박 PD는 “오래 고민한 분들도 결국 ‘양궁의 재미와 매력을 알리고 싶다’며 출연을 결심했다”며 “이 프로를 통해 올림픽 때만 반짝 관심을 받는 양궁의 재미가 널리 퍼지면 좋겠다”고 말했다.
양궁 경기는 대규모 실내 스튜디오에 만들어진 세트장에서 이뤄졌다. 선수들은 세트장에 들어서자마자 탄성을 질렀다고 한다. 예능인데 양궁 경기만 반복돼 자칫 지루하지는 않을까. 박 PD는 “선수들끼리 서로 격려하고 응원하는 모습이 굉장히 재미있다”며 “대결 외에도 은퇴한 선수 8명의 현재 생활을 엿볼 수 있는 영상도 있다”고 전했다.
SBS '전설의 리그'. SBS 유튜브 캡처
평균 연령 41세 은퇴 선수들... 기부 성공할까
27, 28일 KBS에서 방송되는 스포츠 예능 '뽈룬티어'. KBS 제공KBS도 설을 맞아 새로운 스포츠 예능을 선보인다. 이영표, 설기현, 현영민, 김영광, 조원희 등 은퇴한 축구 선수들이 일반인 등으로 구성된 팀들과 풋살 대결을 펼치는 ‘뽈룬티어’다. 프로그램 이름은 축구공(BALL)과 자원봉사자(VOLUNTEER)의 영어 발음을 합친 것이다. 은퇴 선수들이 이기면 상금을 소아암 치료 지원금으로 기부할 예정이다. 다만 경기에 지면 돈은 상대팀에게 상금으로 주어진다.
이 프로그램은 지난해 KBS 스포츠 유튜브에서 10회까지 공개됐다. 평균 연령이 41세인 은퇴 선수들은 설 특집에서 국가대표 17세 선수들과 연습 경기를 한 후 총 1,000만 원의 상금을 걸고 K리그 프로팀 등 경기력이 강한 세 팀과 경기를 펼친다. ‘뽈룬티어’ 정재윤 PD는 “실제 축구 경기를 보는 것처럼 경기 수준이 높아서 박진감이 넘친다”며 “급박한 상황이 닥쳤을 때 선수들이 멘털 관리하는 방법을 보는 것도 재미 포인트”라고 소개했다. 또 탁월한 야구 중계 실력을 가진 가수 이찬원이 이 프로그램으로 처음 풋살 중계에 도전했다. 정 PD는 "오전 10시부터 녹화였는데 이찬원이 새벽 5시까지 잠도 안 자고 풋살 공부를 하고 왔다"고 전했다.
가수 이찬원은 '뽈룬티어'에서 첫 풋살 중계에 도전한다. KBS 제공
은퇴한 선수들은 기부에 성공할 수 있을까. 정재윤 PD는 “이영표 선수가 ‘축구를 통해 선한 영향력을 주는 프로그램을 해보자’고 먼저 제안해서 만들게 된 프로”라며 “스포츠를 통해 사회에 기여하는 운동선수들이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뽈룬티어’는 27일과 28일 KBS2에서 방송된다.
KBS 설 특집 '뽈룬티어'에 출연하는 축구 선수들. K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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