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인비테, 토리파인스서 열린다…우즈 "LA 피해 지원에 집중"

2024 제네시스인비테이셔널 전경.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제네시스인비테이셔널이 결국 대회 코스를 바꿨다.

PGA투어와 제네시스 측은 25일(한국시간) 제네시스인비테이셔널을 미국 샌디에이고 토리파인스골프코스의 남 코스에서 개최하겠다고 발표했다. 이 코스는 26일 끝난 파머스인슈어런스오픈이 열린 곳이다.

토리파인스골프코스는 이번 주 PGA 투어 대회인 파머스인슈어런스오픈의 개최지다. 토리파인스골프코스는 1968년부터 PGA투어의 샌디에이고 대회를 개최해 왔으며, 2008년과 2021년 두 차례나 US오픈이 치러진 수준 높은 골프 코스다.

코스를 바꾼 덕분에 대회는 예정대로 2월 10일부터 16일 주간에 열린다. 임시로 개최지를 이동한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은 2026년에 다시 리비에라 컨트리 클럽에서 개최된다.

토리파인스골프코스 남코스 전경.토리파인스골프코스 남코스 전경.

PGA투어는 지난 17일 제네시스와 TGR 라이브, 리비에라컨트리클럽과의 공동 성명을 통해 2025 제네시스인비테이셔널이 LA 지역에서 발생한 자연재해로 인해 리비에라컨트리클럽에서 열지 않겠다고 발표했다.

제이 모나한 PGA투어 커미셔너는 "우리는 지난 2주간, 스포츠가 단순한 경기 이상의 의미를 가지며, 공통된 목표를 위해 사람들을 하나로 모을 수 있는 강력한 통합의 힘을 지니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주최 측에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대회 호스트인 우즈는 "리비에라컨트리클럽이 여전히 제네시스인비테이셔널의 홈 코스인 것은 변함이 없지만, 올해는 챔피언십 수준의 또 다른 코스에서 대회를 개최하게 돼 기대가 크다. 이번 대회를 통해 LA 지역 화재로 피해를 입으신 분들을 지원하는데 집중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사진=PGA투어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