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에서의 감동적인 복귀전

2025년 6월 15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NC 다이노스의 경기에서 제임스 네일(32세)은 10개월 전의 충격적인 부상을 극복하고 마운드에 다시 섰다. 지난해 경기 도중 타구에 맞아 턱관절 골절이라는 큰 부상을 입었던 그는, 이날 경기에서 뛰어난 성적을 기록하며 팀의 승리에 기여했다.

경기는 KIA가 4-2로 승리하며 연승을 이어가는 가운데, 네일은 6⅔이닝 동안 단 1개의 안타와 2개의 볼넷을 허용하며 9개의 삼진을 기록했다. 이로써 그는 시즌 5승(2패)째를 달성하며 개인 최다 투구 수인 111개를 기록했다.

 경과와 감정의 소용돌이

경기 초반, 네일은 1회말 2사 후 박민우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내지만, 포수가 공을 놓쳐 스트라이크 낫아웃으로 출루를 허용했다. 이후 그는 3회부터 5회까지는 삼진 2개씩을 기록하며 NC 타선을 완벽하게 제압했다. 그러나 6회말 2사 후 김주원에게 안타를 허용하며 노히트 기록이 깨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침착하게 이닝을 마무리 지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네일은 "굉장히 힘든 경기였지만, 팀이 승리해서 의미가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또한 "최형우 선수가 홈런을 치고, 불펜들이 잘 막아줘 이길 수 있었다"며 동료들에게 공을 돌렸다.

 트라우마와의 싸움

네일은 지난해 8월 24일 창원 NC전에서의 부상을 잊지 못하고 있었다. 당시 그는 맷 데이비슨의 강습 타구에 맞아 턱을 다쳐 큰 고통을 겪었고, 수술을 받은 후 재활에 들어갔다. 그는 한국시리즈에서도 팀의 우승에 기여했지만, 데이비슨과 다시 마주하는 것은 그에게 큰 심리적 부담으로 다가왔다.

그는 "데이비슨을 상대하는 것이 힘들다. 좋은 생각을 하려 해도 불안한 감정이 먼저 떠오른다"고 털어놓았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네일은 경기 전부터 철저한 준비를 했고, 데이비슨을 상대로 3타수 무안타로 막아내며 자신감을 회복했다.

 결론

이번 경기를 통해 제임스 네일은 단순한 선수로서의 복귀를 넘어, 정신적으로도 큰 성장을 이루었다. 그는 "항상 위닝시리즈를 거두고 홈으로 돌아가는 것은 즐겁다"며 팀의 승리를 기뻐했다. KIA 타이거즈는 그의 호투 덕분에 연승을 이어가며, 팬들에게 희망적인 모습을 보여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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