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KBO리그에서 두산 베어스의 에이스 곽빈이 드디어 돌아왔다. 그의 복귀는 팀에 큰 희망을 주었지만, 그가 없는 동안 팀은 어려운 시기를 겪었다. 곽빈은 "제가 너무 늦게 왔죠"라는 첫 마디로 팬들과의 소통을 시작했다. 팀은 그의 부재로 인해 9위까지 떨어졌고, 이승엽 전 감독은 사퇴하는 초유의 사태까지 겪었다. 이제 곽빈은 다시 팀을 재건하는 중요한 역할을 맡게 되었다.

 곽빈의 복귀와 팀의 상황

1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곽빈은 선발로 나서 7⅔이닝 동안 2실점의 뛰어난 투구를 선보였다. 그의 활약 덕분에 두산은 3대2로 승리하며 연승을 이어갔고, 곽빈은 복귀 후 첫 승을 기록했다. 경기가 끝난 후, 그는 1루 관중석 앞에서 수훈선수로 선정된 소감을 전하며 미안함을 표현했다.

곽빈은 개막전 직전 내복사근 부상으로 인해 팀의 계획이 크게 흔들렸고, 필승조로 기대되었던 최원준이 선발로 돌아오면서 마운드 구성에 차질이 생겼다. 곽빈이 없는 동안 두산은 계속해서 부진을 겪으며 팀 분위기가 저하되었고, 타선도 슬럼프에 빠졌다. 팬들은 곽빈의 복귀를 손꼽아 기다렸고, 그가 선발 로테이션을 회복하면 반격이 가능할 것이라는 희망을 품었다.

 곽빈의 복귀와 팀의 재건

곽빈의 1군 복귀일은 6월 3일로 결정되었지만, 그 전날 이승엽 감독이 사퇴하면서 팀의 상황은 더욱 복잡해졌다. 곽빈은 승리투수가 되었지만, 기쁜 마음보다는 팀에 미안한 마음이 앞섰다. 그는 "작년에 잘했기 때문에 기대치가 있었을 텐데, 제가 시작하기도 전에 그걸 깨버린 것 같아서 정말 죄송했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의 부상으로 인해 팀에 미친 영향을 깊이 고민하며, "이제 다시 다치지 않겠다고 스스로에게 약속했다. 한 달 동안 많은 생각을 했다. 와서 잘해야 하는데, 부상이 없도록 해야겠다는 생각이 계속 머릿속을 떠나지 않았다"고 털어놓았다.

 새로운 시작을 다짐하는 곽빈

곽빈은 이제 두산의 재건에 중요한 역할을 맡아야 한다. 그는 "아직 젊고 배울 게 많다. 실패를 경험해도 부끄러운 시즌이 아니다. 우리 팀이 리빌딩 시즌이라고 생각하고 그 중심에 있고 싶다. 내년에는 더 잘하겠다는 기대감을 팬들에게 드리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두산의 마운드는 곽빈의 복귀로 더욱 강력해졌다. 곽빈과 최승용이 함께 선발진을 이끌며, 최지강, 이영하, 김택연이 버티는 필승조는 어느 팀과도 대결할 수 있는 수준이다. 하지만 야수진은 아직 경험이 부족하여 성장이 필요한 상황이다. 곽빈이 마운드의 수장 역할을 하며 팀을 이끌어야 할 책임이 더욱 무거워졌다.

곽빈은 이제 두산이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이끌어야 하며, 그의 복귀는 단순한 선수의 복귀가 아닌 팀 전체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팬들은 그가 만들어낼 새로운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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