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여자축구, 다시 세계 정상에 서다

북한 여자축구가 또다시 세계를 놀라게 했다
2025 국제축구연맹(FIFA) U-17 여자 월드컵 결승전에서 네덜란드를 3-0으로 완파하며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이번 우승으로 북한은 2008년, 2016년, 2024년, 2025년까지 총 4회 우승을 차지하며 역대 최다 기록을 세웠다

U-17 여자 월드컵은 올해부터 매년 개최로 전환됐고 참가국이 24개로 확대됐다
북한은 조별리그부터 결승까지 전승을 기록하며 7연승으로 무패 우승을 달성했다
이는 2014년 일본 이후 두 번째 전승 우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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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완파 “체력과 스피드, 완전히 다른 수준”

이번 대회에서 가장 화제를 모은 경기는 8강 일본전이었다
일본은 조별리그 2승 1무, 16강 콜롬비아전 4-0 승리로 기세를 올렸지만 북한 앞에서는 무기력했다
북한은 경기 시작 37초 만에 김원심이 선제골을 넣었고
이후 리의경과 유정향의 연속골로 전반 22분 만에 3-0을 만들었다
후반에도 김원심과 리의경이 한 골씩 추가하며 일본을 5-1로 제압했다

일본 감독 사다요시 시라이는 “북한은 매우 강했다
선수들의 피지컬과 투지에 완전히 압도됐다”고 완패를 인정했다

일본 매체 ‘사커 다이제스트’가 전한 팬 반응은 솔직했다
“움직임이 가볍다”, “수준이 완전히 다르다”, “짜증날 정도로 잘한다”, “체력과 스피드가 역대 최강급” 등
북한 여자축구의 압도적인 전력을 인정하는 반응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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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전 완승, 유정향의 골든볼과 골든부츠

결승전에서도 북한의 경기력은 완벽했다
전반 14분 김원심이 헤딩골을 터뜨렸고
이후 박례영과 리의경이 추가골을 넣으며 3-0 완승을 거뒀다
이번 대회에서 8골을 기록한 유정향은 골든볼과 골든부츠를 동시에 수상했고
7골을 기록한 김원심은 실버볼과 실버부츠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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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대를 초월한 지배력, 북한 여자축구의 시대

북한 여자축구는 U-17뿐 아니라 U-20에서도 세계 정상급 전력을 자랑한다
2023년 콜롬비아에서 열린 U-20 여자 월드컵에서도 7전 전승으로 8년 만에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북한은 두 세대에 걸쳐 연속으로 월드컵을 석권했다

반면 남자축구는 FIFA 랭킹 120위권에 머물고 있지만
여자축구는 아시아를 넘어 세계 최강으로 자리 잡고 있다
일본조차 북한을 경계할 만큼 북한 여자축구는 이미 새로운 시대를 열었다

북한 여자축구는 단순한 돌풍이 아니라 체계적인 육성과 강인한 피지컬을 바탕으로
세계 무대를 완전히 지배하고 있다
일본을 압도하고 네덜란드를 꺾은 이번 우승은
북한이 세계 여자축구의 중심으로 떠올랐음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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