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 안피우는데 폐암이라니"…비흡연자 폐암 급증, '이것' 때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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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31일 발표된 기획재정부의 '2023년 담배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담배 판매량은 36억800만갑으로 전년 대비 0.6% 감소했다. 반면 면세 담배 판매량은 전년보다 60.7% 늘어난 1억3500만갑을 기록했다. 사진은 이날 서울 한 대형마트 담배판매 코너의 모습. 2024.01.31. myjs@newsis.com
[서울=뉴시스]허나우 인턴 기자 = 담배를 피운 적 없는 사람들 사이에서 폐암 진단이 급증하는 가운데, 대기 오염이 비흡연자의 폐암 발병 주요 요인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4일(현지시각) 영국 가디언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국제암연구소(IARC)는 전날 국제 학술지 랜싯 호흡기 의학(Lancet Respiratory Medicine)에 발표한 새로운 논문을 통해 이 같은 연구 내용을 게재했다.
연구에 따르면 비흡연자의 폐암은 대부분 선암(腺癌) 형태로 발생한다. 선암은 전체 폐암의 약 32%를 차지하며 체액을 분비하는 기능을 가진 세포에서 발생하는 암을 의미한다.
2022년 기준 새롭게 폐암에 걸린 남성 약 150만명 중 71만7211명(45.6%)이 선암으로 나타났으며, 여성의 경우 폐암 진단자 90만8630명 가운데 54만1971명(59.7%)이 선암이었다.
이어 연구소는 폐 선암 발병 사례 중 약 20만 건이 대기오염과 관련 있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으로는 남성 약 11만1486명, 여성 8만378명이 미세먼지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했다.
연구소 측은 보고서를 통해 "전 세계적으로 비흡연자 폐암 사례의 53~70%를 차지하는 등 선암이 급증하고 있다"면서 "대기 오염은 이를 설명하는 주요 원인"이라고 전했다. 또 대기 오염에 의한 선암 발병은 동아시아, 특히 중국에서 두드러지게 발견됐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연구를 공동으로 이끈 IARC의 암 감시 부문 책임자인 프레디 브레이 박사는 가디언을 통해 "주변 대기 미세먼지 오염과 폐 선암 위험 증가 사이에 인과관계가 있다는 증거가 쌓이고 있다"며 "미래의 선암 발병률은 흡연과 대기오염 감소에 달려 있다"고 평가했다.
전문가들은 여성 폐암 발병률의 증가세에 주목했다.
지난 40년 동안 대부분 국가에서 남성의 폐암 발병률은 전반적으로 감소했지만 여성의 폐암 발병률은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전문가들은 이 현상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흡연율의 변화를 꼽았다. 남성의 흡연율은 일찌감치 정점을 찍고 감소세지만 여성의 흡연율은 아직 정점에 도달하지 않았다는 것.
한편 전 세계 암 사망 원인 1위인 폐암에 대해 브레이 박사는 "전 세계적으로 폐암을 최적으로 예방할 방법에 대한 단서를 제공했다"며 "폐암을 줄이기 위해 무엇보다 대기오염 방지와 흡연율 감소를 위한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는 점을 각국 정책 입안자들에게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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