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쇼헤이, MLB 포스트시즌 첫 2홈런…역사상 최고의 선수 증명

다저스 PS 1차전 승리 이끈 오타니의 괴물 퍼포먼스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MLB 포스트시즌에서 또 한 번 역사를 썼습니다. 2025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시리즈 1차전에서 오타니는 5타수 2안타(2홈런) 3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하며 팀의 10-5 승리를 견인했습니다.

1번 지명타자로 출전한 그는 경기 시작과 함께 100.4마일(161.6km) 강속구를 통타해 선제 솔로포를 쏘아 올렸습니다. 이어 6회에는 타구 속도 113.5마일(182.7km), 비거리 454피트(138.4m)에 달하는 쐐기 2점 홈런을 추가하며 포스트시즌 개인 첫 멀티 홈런 경기를 완성했습니다.

MLB 최초 기록…'100마일 이상 투구' 홈런 3개

오타니는 이날 경기로 MLB 역사상 최초로 시속 100마일 이상 투구를 3개나 홈런으로 만든 선수가 됐습니다. MLB 공식 통계 전문가 사라 랭스는 “2008년 투구 추적 시스템 도입 이후, 해당 기록을 세운 선수는 오타니가 유일하다”고 밝혔습니다.

슈퍼스타의 진가…미 언론의 극찬 쏟아져

미국 ‘FOX 스포츠’의 MLB 애널리스트 벤 벌랜더는 “오타니는 매년 MVP”라며 “그는 해마다 야구 역사에 남을 시즌을 보내고 있다. 오늘은 진정한 슈퍼스타가 플레이오프에서 보여주는 전형적인 경기였다”고 평가했습니다.

다저스 타선 대폭발, 5홈런 포함 15안타로 신시내티 압도

다저스는 1회 오타니의 홈런을 시작으로 총 5개의 홈런과 15안타를 몰아치며 초반부터 승기를 잡았습니다. 3회에는 에르난데스의 3점포와 토미 에드먼의 백투백 솔로 홈런이 터졌고, 이후에도 에르난데스가 솔로 홈런과 적시타로 2타점을 추가했습니다.

신시내티는 8회 3점을 만회했지만 승부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습니다.

다저스, 시리즈 1승…디비전시리즈 진출까지 1승 남아

3전 2선승제인 와일드카드 시리즈에서 1차전을 10-5로 승리한 다저스는 이제 1승만 추가하면 디비전시리즈(5전 3선승제)에 진출하게 됩니다. 오타니의 폭발적인 활약은 앞으로의 포스트시즌에서 다저스의 가장 강력한 무기가 될 전망입니다.

오타니의 다음 경기, 야구 팬들의 기대 집중

한 경기에서 역사적인 기록을 세운 오타니 쇼헤이. 투수로는 더 이상 나서지 않지만, 타석에서의 존재감만으로도 팀과 리그 전체에 막대한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그의 다음 경기 또한 전 세계 야구 팬들의 시선이 집중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