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축구 대표팀, 파라과이전 2-2 무승부…수비 불안 속 A매치 3경기 무승

2025년 10월 10일, 스이타 – 일본 축구 대표팀이 파라과이와의 평가전에서 극적인 동점골로 가까스로 패배를 면했지만, 경기 내용과 수비 조직력에서 큰 숙제를 남겼다.

극적인 동점골에도 씁쓸한 결과

일본은 스이타 파나소닉 스타디움에서 열린 파라과이와의 A매치 친선경기에서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경기 종료 직전 우에다 아야세의 다이빙 헤더로 극적인 동점골을 만들었지만, 경기 전반적으로 드러난 수비 불안은 쉽게 지나칠 수 없는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파라과이의 결정력, 일본 수비 뚫다

전반 20분, 알미론의 환상적인 발리슛으로 선제골을 허용한 일본은, 6분 뒤 오가와 코키의 골로 균형을 맞췄다. 그러나 후반 19분, 파라과이의 고메스에게 헤더 실점을 허용하며 또다시 리드를 빼앗겼다. 수비진의 조직적 허점이 반복적으로 드러났다.

이토의 크로스, 우에다의 동점골

후반 추가시간 3분, 이토 준야가 올린 정확한 크로스를 우에다 아야세가 다이빙 헤더로 마무리하며 2-2를 만들었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일본은 이번 경기 포함 A매치 3경기 연속 무승(멕시코전 0-0, 미국전 0-2, 파라과이전 2-2)에 그치고 있다.

월드컵 준비, 수비 조직력이 최대 난제

일본은 현재 2026 FIFA 월드컵 본선을 준비하고 있으나, 최근 경기들에서 드러난 수비 조직력의 허점은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특히, 상대에게 너무 많은 공간을 허용하며 실점을 내주는 장면은 팬들과 전문가들의 지적을 받고 있다.

일본 축구 전문가의 비판

일본 축구 국가대표 출신이자 평론가인 키타자와 츠요시는 "있어서는 안 될 실점 장면이었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수비수 간 연계가 전혀 없었다. 0-0 상황에서 그런 장면은 절대 용납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모리야스 감독, 교체 카드에도 효과 미미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은 후반 중반 대대적인 교체를 단행하며 반전을 노렸지만, 경기의 주도권을 되찾는 데는 실패했다. 경기 운영 능력과 전술 유연성에 대한 평가 역시 도마 위에 올랐다.

마무리: 결과보다 중요한 내용

남미 강호 파라과이를 상대로 한 무승부는 단순히 결과만 놓고 보면 나쁘지 않을 수 있다. 그러나 월드컵에서의 상위 성적을 목표로 하는 일본에게 이번 경기에서 드러난 수비 불안과 마무리 부족은 반드시 개선되어야 할 과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