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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우승의 영광을 안았다. 파리 생제르맹(PSG)은 1일 오전 4시(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4-25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인터밀란을 상대로 5-0으로 압도적인 승리를 거두었다.

경기는 PSG의 강한 압박으로 시작되었으며, 수비 라인을 높게 유지하면서 인터밀란의 후방 빌드업을 차단하는 데 성공했다. 이로 인해 인터밀란은 경기 초반부터 공격 기회를 제대로 만들지 못했다. 전반 12분에는 하키미가 첫 번째 골을 터뜨렸고, 전반 20분에는 두에가 역습 상황에서 추가 골을 넣어 2-0으로 점수를 벌렸다.

전반전이 종료된 후 PSG는 후반 18분 비티냐의 패스를 받은 두에가 다시 한 번 골망을 흔들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이후 크바라츠헬리아와 마율루가 추가 골을 기록하며 최종 스코어는 5-0으로 확정되었다. 인터밀란은 경기 내내 PSG의 공격에 고전하며, 결국 승리의 의지를 잃고 말았다.

이강인은 이번 결승전에서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다. 최근 PSG에서의 입지가 좁아져 경기에 나서지 못했던 이강인은, 이번 경기에서도 벤치에서 경기를 마무리해야 했다. PSG의 압도적인 경기력 속에서 이강인의 출전이 기대되었으나, 결국 그의 이름은 스코어보드에 기록되지 않았다.

이번 UCL 우승은 PSG 클럽 역사상 첫 번째이며, 인터밀란은 15년 만의 우승 기회를 놓쳐 아쉬움을 삼켰다. 특히 인터밀란은 2022-23 시즌 결승전에서 맨체스터 시티에 패한 이후 다시 한 번 결승에 진출했지만, 또 다시 무릎을 꿇었다.

한국 선수가 UCL에서 우승한 것은 이번이 두 번째 사례로, 첫 번째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뛰었던 박지성이다. 박지성은 2007-08 시즌 8강과 4강에는 출전했으나 결승전에서는 명단에서 제외되었고, 맨유는 첼시를 상대로 승부차기 끝에 우승을 차지했다. 이강인은 17년 만에 박지성의 뒤를 이어 UCL 우승을 기록하게 되었다.

한국 선수들의 준우승 사례도 많았다. 2008-09 시즌 박지성은 결승에 출전했으나 바르셀로나에 패배했고, 2010-11 시즌에도 선발 출전했으나 다시 바르셀로나에 졌다. 손흥민 역시 2018-19 시즌 토트넘 홋스퍼 소속으로 리버풀과의 결승에서 패배하며 눈물을 흘린 바 있다.

이번 이강인의 UCL 우승은 한국 축구 역사에 새로운 장을 열었으며, 앞으로의 그의 활약에도 많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