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잡고 단독 선두로 올라선 이유

여자프로농구 청주 KB가 핵심 선수 박지수의 결장 속에서도 강팀 우리은행을 꺾고 단독 선두에 올랐다. 리바운드와 골밑에서의 손실이 우려됐지만, 외곽 포탄과 강이슬의 맹활약이 모든 걱정을 지웠다. KB는 2025-26시즌 1라운드를 4승1패로 마무리하며 한층 더 강해진 모습을 입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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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이슬의 클래스가 달랐다

3점 슛 5개·27점·11리바운드…완벽한 해결사

박지수가 감기 증세로 3경기 연속 빠진 상황에서 팀의 중심은 강이슬이었다. 그는 3점 슛 5개 포함 27점 11리바운드를 기록하며 말 그대로 경기를 지배했다.
특히 4쿼터 초반 53-59로 뒤진 상황에서 연속 9점을 몰아치며 경기 흐름을 완전히 뒤집었다. 이 장면은 KB의 승리 분수령이자 강이슬의 ‘에이스 모드’를 보여준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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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곽 화력이 만든 승리

3점 슛 13개…우리은행 수비 흔들다

KB는 이날 3점 슛 13개를 터뜨리며 우리은행의 수비 로테이션을 무너뜨렸다.
나윤정은 3점 슛 3개 포함 11점, 허예은은 14점 8어시스트로 코트 전반을 조율하며 팀 공격에 리듬을 더했다.
박지수의 공백으로 인한 골밑 약세를 외곽 화력으로 보완한 전략이 또 한 번 적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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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은 김단비 혼자 싸웠다

25점 17리바운드 6어시스트…그러나 팀은 1승4패

우리은행은 김단비가 25점 17리바운드 6어시스트라는 ‘트리플더블급’ 활약을 펼쳤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3쿼터에서 10점으로 KB를 묶으며 역전에 성공했으나, 4쿼터 해결사 싸움에서 KB에 밀렸다.
결국 우리은행은 1라운드를 1승4패로 마치며 지난 시즌 정규리그 우승팀다운 면모를 보여주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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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부를 결정한 장면

강이슬의 2점슛 + 결정적 리바운드

종료 1분 전 KB가 66-65로 아슬하게 앞선 상황, 강이슬은 페인트존 돌파로 2점을 추가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이어 상대의 마지막 공격을 저지하는 결정적 수비 리바운드까지 잡아냈다.
이후 파울로 얻은 자유투 1개를 침착하게 성공시키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박지수 없는 KB’가 보여준 가치 있는 1승

KB는 해결사의 존재가 어떤 의미인지 증명한 경기였다. 박지수의 공백이 컸지만, 팀 농구와 외곽 화력, 그리고 강이슬이라는 절대 에이스가 모두 살아났다.
이 승리는 단순한 4승이 아닌, 시즌 초반 팀 기세를 완전히 끌어올리는 상징적 승리다.

KB가 이 흐름을 유지한다면 이번 시즌 우승 경쟁의 중심에 서는 데 전혀 무리가 없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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