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또장' 노범수, 태백급 결승서 문준석 3-0 완승

울주군청 소속 씨름 선수 노범수가 28일 경북 의성군 의성종합체육관에서 열린 태백급(80kg 이하) 장사 결정전에서 문준석(수원특례시청)을 3-0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승리로 노범수는 개인 통산 25번째 장사 타이틀을 기록하며, 군복무 전 마지막 대회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경기 하이라이트: 한 판도 내주지 않은 완벽한 승리

16강에서 장현진(증평군청)을 2-1로 제압한 노범수는 8강과 4강에서 각각 이은수(영암군민속씨름단), 윤필재(의성군청)를 상대로 단 한 점도 내주지 않으며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에서는 첫판 잡채기로 기선을 제압한 뒤 덧걸이와 잡채기를 연달아 성공시키며 3-0 완승을 기록했다. 경기 내내 안정적이고 공격적인 경기 운영으로 ‘노또장’다운 기량을 보여주었다.

인터뷰: “감정 울컥, 내년 군복무 후 돌아오겠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노범수는 “군복무 전 마지막 대회라 감정이 울컥했다”며 눈물을 보였다. 이어 “훈련할 때 의욕이 떨어지기도 했지만, 기본기를 충실히 하자는 마음으로 훈련한 결과 좋은 성적이 나와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한 그는 “내년부터 나라를 지키러 가는데, 성실하게 군복무를 마치고 돌아와 ‘노또장’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올 시즌 3관왕 달성, 태백·금강급 장사 모두 석권

노범수는 지난 5월 유성온천장사씨름대회에서 금강급 우승, 10월 추석장사씨름대회에서 태백급 우승을 차지하며 올 시즌 3관왕을 달성했다. 이번 우승을 포함해 통산 25회 장사 타이틀(태백 21회·금강 4회)을 기록하며 명실상부한 한국 씨름 대표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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