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연승 도전 앞둔 ‘무적함대’의 상승세 분석

여자 프로배구 한국도로공사가 파죽지세의 상승 흐름을 타며 구단 최다 연승 기록 경신에 도전하고 있다. 현재 10연승으로 단독 선두를 질주 중이며, 이번 주 예정된 두 경기를 모두 잡는다면 팀 역대 최다 타이인 12연승을 다시 써낼 수 있다. 한국도로공사의 조직력과 경기력은 시즌 초반부터 탁월함을 입증하고 있다.

한국도로공사, 공수 지표 전 부문 1위

‘무적함대’라는 별명에 걸맞은 경기 운영

도로공사는 팀 득점, 공격 종합, 오픈 공격, 이동 공격 성공률, 서브 득점, 블로킹, 리시브 효율까지 대부분의 핵심 지표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 베테랑 선수들의 안정적인 경기 운영과 견고한 수비가 조화를 이루며 완성도 높은 배구를 선보이고 있다.
이러한 밸런스는 단순한 운이 아닌 팀 전력의 체계적인 상승을 증명한다.

연승 달성 관건은 이번 주 두 경기

흥국생명전·정관장전이 최대 분수령

도로공사는 3일 열리는 흥국생명과의 원정 경기에서 11연승에 도전한다. 이 경기에서 흐름을 잡는다면 이어지는 7일 정관장전에서 대망의 12연승 고지에 이를 가능성이 크다.
팀의 기존 최다 연승은 2021-2022시즌의 12연승으로, 이번 시즌 동일 기록 달성까지 단 두 경기만을 남겨두고 있다.

만약 두 경기를 모두 잡아낸다면, 다음 목표는 여자부 역대 최다 연승인 15연승이다. 해당 기록은 현대건설이 두 시즌(2021-2022, 2022-2023)에 걸쳐 달성한 성과다. 도로공사가 이번 주 고비를 넘는다면 새로운 대기록을 향해 한층 더 다가서게 된다.

중위권 팀들의 강한 저항 예상

순위 경쟁 변수로 작용 가능

여자부 중위권 팀들은 치열한 순위 다툼 속에서 선두 도로공사를 잡고 분위기를 반전시키려 하고 있어 매 경기 치열한 접전이 이어질 전망이다. 도로공사는 경기력 유지, 체력 관리, 전략적 로테이션 등 다방면에서 높은 집중력이 필요하다.

남자부는 대한항공의 독주

KB손해보험·현대캐피탈의 추격전 본격화

남자부에서는 대한항공이 8연승으로 1위를 지키며 강력한 우승 후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탄탄한 선수층과 안정적인 조직력을 기반으로 꾸준하게 승점을 쌓고 있다.
하지만 KB손해보험과 현대캐피탈이 그 뒤를 바짝 추격하며 상위권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대한항공은 이번 주 우리카드, 삼성화재와 만나 비교적 여유 있는 일정이지만, KB손해보험과 현대캐피탈은 6일 맞대결에서 전반기 순위를 가르는 승부를 펼칠 전망이다.

여자·남자부 모두 연승 경쟁 속 치열한 상위권 구도

한국도로공사의 연승 도전은 시즌 초반 가장 뜨거운 이슈로 떠올랐다. 팀의 완성도 높은 경기력은 12연승을 넘어 여자부 역대 최다 연승 기록에도 도전할 충분한 잠재력을 보여준다.
남자부 또한 대한항공의 독주 속에서 추격 세력의 움직임이 거세지며 시즌 중반 경쟁 구도는 더욱 흥미로워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