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나단 페라자(27·샌디에이고)는 2024년 시즌을 앞두고 KBO리그의 여러 구단들의 관심을 받아 한화와 계약을 체결하며 한국 무대에 나섰다. 외야수로서 공격력이 뛰어난 평가를 받았던 그는 시즌 초반 한화의 타선을 이끄는 중심 타자로서 주목받았다. 그러나 그의 성장은 그리 순탄치 않았다.

지난해 전반기 동안 페라자는 리그 최고의 외국인 타자 후보로 떠올랐다. 그는 288타석에서 타율 0.312, 출루율 0.396, 장타율 0.576, 16홈런, 50타점을 기록하며 팀의 공격을 이끌었다. 그러나 후반기에는 성적이 급격히 하락하며, 234타석에서 타율 0.229, 8홈런, 20타점, OPS 0.701에 그치면서 한화와의 재계약이 어려워졌다. 이러한 기복 있는 성적은 결국 그를 한국을 떠나게 만들었다.

올해, 페라자는 샌디에이고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체결하고 메이저리그 복귀를 위해 다시 도전하고 있다. 마이너리그에서의 성적은 우수하지만, 메이저리그 승격의 기회는 번번이 놓치고 있다. 현재 페라자는 트리플A팀인 엘 파소에서 뛰고 있으며, 4월까지는 타율 0.365, 출루율 0.404, OPS 0.977을 기록하는 등 뛰어난 성과를 보였다. 그러나 5월부터 성적이 급락하여 타율이 0.189까지 떨어졌다. 이러한 추세는 그의 메이저리그 데뷔의 꿈을 더욱 멀어지게 하고 있다.

샌디에이고는 현재 성적이 좋고, 페라자보다 더 나은 성적을 기록하는 선수들이 많아 그를 승격시키기 어려운 상황이다. 페라자는 27세로, 메이저리그에서 경력이 없는 마이너리그 선수로서는 나이가 꽤 많은 편에 속한다. 올해가 그의 경력에서 가장 중요한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초반 기세를 이어가지 못한다면 메이저리그 무대는 점점 더 멀어질 수밖에 없다.

페라자의 미래는 불확실하게 남아 있으며, 그의 도전은 이제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해야 할 시점에 있다. 메이저리그에서의 성공을 위해서는 기복 없는 성적과 지속적인 발전이 필수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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