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손흥민의 사우디아라비아 이적 가능성이 다시금 수면 위로 떠올랐습니다. 그의 에이전트가 사우디 클럽들과 비밀리에 접촉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손흥민의 미래에 대한 논란이 더욱 가열되고 있습니다. 유럽 이적시장 전문가인 파브리치오 로마노는 7일(한국시간) 글로벌 스포츠 플랫폼 'DAZN'의 팟캐스트에서 손흥민의 사우디 이적설에 대해 구체적으로 언급했습니다. 그는 "손흥민의 에이전트와 사우디 클럽들 사이에 매우 좋은 관계가 형성되어 있다"며, 최근 몇 주간의 대화가 오갔음을 밝혔습니다. 그러나 그는 아직 공식적인 제안이 없다고 강조하며, 현재 상황은 초기 단계에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로마노는 사우디 클럽들이 본격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하면 많은 일이 벌어질 수 있다고 경고하며, 손흥민이 여전히 토트넘에서 중요한 리더로 자리 잡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습니다. 그는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출전을 앞둔 토트넘은 경험 있는 리더가 필요할 수 있다"며, 새로운 감독이 손흥민을 어떻게 평가하느냐에 따라 그의 미래가 크게 달라질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ESPN'은 손흥민이 여러 사우디 클럽의 레이더에 들어있다고 보도하며, 7월 10일 여름 이적시장이 열리면 구체적인 오퍼가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알 나스르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재계약이 불투명한 상황에서 손흥민을 대체자로 고려하고 있다는 소식도 전했습니다.

한편, 손흥민은 최근 토트넘과의 계약 연장 옵션이 발동되면서 계약이 2026년 여름까지 이어지게 되었습니다. 이는 토트넘 입장에서도 급하게 이적을 추진할 필요가 없는 상황이지만, 이번 여름이 손흥민에게 마지막으로 이적료를 챙길 수 있는 시점이 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손흥민은 이전에도 사우디 클럽들의 관심을 받았으나, 2023년 여름에 알 이티하드의 6000만 유로(약 930억원) 제안을 거절하며 프리미어리그 잔류를 선택했습니다. 그는 당시 "프리미어리그가 좋고, 이곳에서 할 일이 많이 남았다"며 이적설을 일축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손흥민은 UEFA 유로파리그 결승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팀을 우승으로 이끌며 커리어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습니다. 이는 손흥민의 토트넘 입단 이후 10년 만의 성과로, 그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국 언론의 시선은 엇갈리고 있습니다. '텔레그래프'는 손흥민의 방출을 고려할 시점이라고 보도하며 그의 선발 자격에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반면, '스카이스포츠'는 손흥민이 새로운 도전을 원할 경우 이적을 막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토트넘의 감독 경질이 확정된 현재 상황은 손흥민의 미래를 가를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큽니다. 새로운 감독이 손흥민을 중심으로 팀을 구성할 경우, 구단은 그를 붙잡기 위해 나설 수 있지만, 리빌딩을 원한다면 손흥민의 이적 가능성도 커질 것입니다. 특히 아시아 투어 중 한국을 방문할 예정인 토트넘에게 손흥민의 존재는 마케팅 측면에서도 중요한 이슈가 될 것입니다.

결국, 사우디 클럽들의 관심이 분명하지만, 손흥민의 미래는 토트넘 내부 사정과 새로운 감독의 의중에 따라 크게 달라질 수 있습니다. 손흥민이 팀을 떠난다면 이는 단순한 이적을 넘어 한 시대의 끝을 의미할 것입니다. 현재는 손흥민의 커리어에 있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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