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야구선수 박찬호가 첫째 딸의 고등학교 졸업을 축하하는 특별한 메시지를 전했다. 10일, 박찬호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드디어 딸부자는 첫째를 졸업시킨다"는 글과 함께 졸업식 현장을 담은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에서 그는 딸과 아내와 함께 화기애애한 모습으로 미소를 짓고 있으며, 세 사람 모두 화이트 톤의 의상을 맞춰 입고 있어 눈길을 끌었다. 그의 다른 두 딸 역시 화이트 계열의 꽃무늬 의상을 착용하고 있어 가족의 화목한 분위기를 더욱 강조했다.

박찬호는 게시글에서 "이제는 본인이 그렇게 주장하는 성인이 됐다"며 딸이 대학에 진학하여 사회에 나갈 준비를 하게 되는 것에 대한 기대와 설렘을 표현했다. 그러나 그는 "부모 곁을 떠나 자유를 갖는 것이 설레는가 보다. 왜 아버지 곁을 떠나는 딸은 그렇게 좋아하는지 모르겠다"며 서운함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어 그는 자신의 과거를 회상하며 "고등학교를 마치고 대학 가는 문턱이 많이 두려웠던 기억이 있다. 내가 도전하는 길이 맞는 건지 고민했던 기억도 있다"고 말하며, 그 시절의 불안함을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그는 "결국 극복이라는 것이 내게 준 성장과 성숙이 있었고, 그 속에서 특별한 성공의 자리에 설 수 있었다"고 덧붙이며, 인생의 경험을 통해 얻은 교훈을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박찬호는 "그동안 말 많은 아버지 품에서 고생했다. 그동안 TMT(투 머치 토커·Too Much Talker) 아버지 수업을 졸업하는 자유의 귀를 찾게 된 너에게 축하한다. 화이팅 애린!"이라고 딸의 이름을 언급하며 애정 어린 메시지를 전했다.

박찬호는 1994년 미국 프로야구 LA 다저스에서 데뷔하여 2001년까지 활약했으며, 이후 텍사스 레인저스, 뉴욕 양키스, 한화 이글스 등을 거쳤다. 2012년 현역 은퇴 후에는 야구 해설가와 KBO 국제홍보위원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2005년 비연예인과 결혼하여 첫째 딸을 얻었고, 이후 둘째와 셋째 딸을 두며 행복한 가정을 꾸려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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