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의 감독 김경문은 지난해 시즌 중반 팀에 부임한 이후, 선수들의 능력을 파악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특히 올해 호주에서 열린 1차 스프링캠프 명단 발표는 많은 관심을 받았다. 이는 김 감독이 시즌을 어떻게 준비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중요한 단서로 여겨졌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명단에서 두 명의 주요 선수가 빠져 화제를 모았다. 바로 좌완 황준서(20)와 내야수 하주석(31)이다.

황준서는 팀의 미래를 책임질 유망주로 평가받고 있었지만, 빌드업이 더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1군 캠프에서 제외되었다. 하주석은 내야 경쟁에서 밀려 2군으로 내려갔고, 이로 인해 두 선수 모두 불리한 상황에서 시즌을 시작할 수밖에 없었다. 김 감독은 시즌이 길다는 점을 강조했지만, 선수들에게는 그리 좋은 소식이 아니었다.

시즌이 시작된 후, 한화의 선발 로테이션은 안정적으로 돌아갔다. 그러나 개막 후 3개월이 지나면서 황준서와 하주석은 예상보다 더 많은 기여를 하게 되었다. 이들은 부상이나 부진으로 인해 공백이 발생한 팀의 전반기 성적에 큰 영향을 미쳤다.

특히 황준서는 2군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1군에서 뛰어난 성적을 기록했다. 그는 5경기에서 1승 2패, 평균자책점 3.54를 기록하며 팀의 마운드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다. 피안타율도 0.174로 뛰어난 성적을 보였으며, 안정적인 경기력으로 김 감독의 신뢰를 얻었다.

하주석 역시 팀의 주전 유격수로 자리잡으며 중요한 역할을 했다. 그는 34경기에서 타율 0.262, 10타점을 기록하며 심우준의 부재를 잘 메웠다. 하주석은 2군에서의 맹활약에도 불구하고 1군에서 안정적인 출전 시간을 확보하지 못했지만, 심우준의 부상으로 다시 기회를 잡았다.

현재 한화는 선발 투수들이 모두 복귀할 예정이며, 황준서는 중간 계투로 활용될 계획이다. 하주석은 다른 내야수들과의 경쟁에서 살아남아야 할 상황이다. 두 선수의 반전이 계속될 수 있을지, 앞으로의 경과가 주목된다.

한화 이글스의 시즌은 여전히 긴 여정이며, 선수들의 활약이 팀의 성적에 얼마나 기여할 수 있을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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