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KBO리그 경기에서 LG 트윈스는 NC 다이노스를 상대로 9-8로 극적인 끝내기 승리를 거두었다. 이 경기에서 LG의 4번 타자 문보경은 특별한 기록을 세웠으나, 그 기록은 결코 기쁘게 받아들일 수 없는 것이었다. 그는 이날 5타석에서 2타수 무안타, 1볼넷, 4타점을 기록하며 한 경기에서 안타 없이 4타점을 올린 KBO리그 최초의 선수가 되었다.

문보경은 첫 타석에서 희생플라이로 팀에 첫 득점을 안겼고, 이후에는 밀어내기 볼넷과 땅볼로 추가 타점을 올렸다. 각 타석마다 주자들이 2명 이상 있었고, 그는 총 12명의 주자가 루상에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안타를 기록하지 못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문보경은 중심타자로서의 역할을 다하지 못했다는 비판을 받을 수밖에 없었다.

경기 전까지 문보경은 최근 6경기에서 20타수 무안타라는 부진을 겪었고, 이날 경기를 포함해 7경기 연속 무안타를 기록하게 되었다. 시즌 초반에는 리그 최고의 타자로 평가받았던 그는 최근 급격한 타격 감각 저하로 팀의 공격 흐름을 끊고 있는 상황이었다. 이러한 부담감 속에서도 LG는 문보경의 4타점 활약 덕분에 연패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문보경의 씁쓸한 기록은 팀의 승리에 기여했지만, 그의 개인적인 성과는 아쉬움으로 남았다. 앞으로 그가 타격감을 회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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