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범 전 KT 위즈 1군 외야 수비·타격 코치가 시즌 중 예능 프로그램 출연을 이유로 팀을 떠난 사건이 일본에서도 큰 화제가 되고 있다. 이번 사건은 한국 야구계에서 전례가 없는 일로, 이종범 코치의 퇴단과 관련된 여러 가지 이야기들이 언론을 통해 보도되고 있다. 특히 그의 아들인 이정후의 최근 부진과 가정 내 소동까지 언급되면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이종범 코치의 퇴단 배경

이종범 코치는 지난 27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되었다. 이에 대해 KT 구단 관계자는 “이종범 코치가 JTBC 예능 프로그램 ‘최강야구’의 감독으로 합류하고 싶다는 이유로 퇴단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구단은 이강철 감독과 협의한 후 그의 요청을 수용했다. 이로 인해 그는 부산 원정길에 동행하지 않고 팀을 떠나게 되었다.

이러한 상황은 한국 야구계에서 매우 이례적인 일로, 시즌 중 코치가 팀을 나가는 것은 드물지만 예능 프로그램 출연을 이유로 퇴단하는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과거에도 시즌 중 코치가 팀을 떠나는 경우는 있었지만, 그 이유가 예능 프로그램 출연이라는 것은 새로운 전환점으로 여겨지고 있다.

 일본 매체의 관심과 반응

일본의 여러 매체들은 이종범 코치의 퇴단 소식을 연이어 보도하며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디 앤서, 도쿄 스포츠, 코코카라는 이 사건을 다루며 이종범 코치의 경력과 일본 프로야구와의 인연을 강조하고 있다. 이종범 코치는 1998년부터 2001년까지 일본 프로야구 주니치 드래곤스에서 선수로 활동했으며, 2020년에는 주니치 2군에서 코치 연수를 받기도 했다. 이러한 배경 덕분에 일본 언론은 그의 퇴단 소식에 더욱 흥미를 느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코코카라는 “일본 야구계에서도 익숙한 레전드의 결단이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며 “1군 코치를 사임하고 전 프로야구 선수들이 팀을 꾸려 아마추어 팀과 대결하는 프로그램의 감독으로 취임했다”고 전했다. 또한, 디 앤서 역시 “전 주니치 소속 이종범이 갑자기 KT를 나갔다. 그 이유가 TV 출연 때문인가”라는 질문을 던지며 이례적인 사건임을 강조했다.

 이정후의 부진과 가정 내 소동

이번 사건은 이종범 코치의 아들인 이정후에게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도쿄 스포츠는 최근 슬럼프에 빠진 이정후의 상황을 언급하며 “부진한 이정후에게 새로운 고민거리가 생겼다. 이종범이 KT를 전격 퇴단했다”는 제목으로 보도했다. 매체는 “이정후는 극도의 타격 부진에 더해 집안 내 소동에도 시달리고 있다”고 주장하며 그의 심리적 부담을 강조했다.

이정후는 현재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소속으로, 최근 성적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종범 코치의 퇴단이 아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으며, 이는 한국 야구 팬들 사이에서도 큰 화제가 되고 있다.

 이종범의 지도자 경력

이종범 코치는 2012년 선수 은퇴 후 한화 이글스에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으며, LG 트윈스 등을 거쳐 텍사스 레인저스 산하 마이너리그에서 연수를 받았다. 올 시즌을 앞두고 이강철 감독의 부름을 받고 KT 코치로 합류했지만, 이제는 예능 프로그램 감독으로 새로운 도전을 하게 되었다. 이 코치의 결정이 앞으로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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