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여자 축구 국가대표팀이 2026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아시안컵 예선에서 타지키스탄을 상대로 10-0의 압도적인 승리를 거두며 아시아 최강의 면모를 다시 한번 드러냈다. 이번 경기는 북한이 역사적으로도 강력한 성적을 거둔 팀임을 입증하는 계기가 되었으며, FIFA 랭킹 9위에 걸맞은 경기력을 보여주었다. 이번 글에서는 북한 여자 축구의 경기 내용과 그들의 역사적 성과를 살펴보겠다.

  경기 내용
2025년 6월 30일, 북한 여자 축구 대표팀은 타지키스탄 파미르 경기장에서 열린 아시안컵 예선에서 전반전부터 타지키스탄을 압도했다. 전반 9분, 홍성옥이 올린 완벽한 크로스를 김경영이 머리로 마무리하며 첫 골을 기록했다. 이후 전반 23분에는 채은영이 혼잡한 페널티박스 안에서 명유정에게 패스했고, 명유정은 오른발 슛으로 추가골을 넣었다.

골이 터지기 시작하자 북한의 공격은 더욱 매서워졌다. 전반 26분, 홍성옥이 페널티박스 안으로 돌파하여 침착한 낮은 슈팅으로 세 번째 골을 기록했고, 28분에는 리학이 중거리 슛으로 네 번째 득점을 올렸다. 전반 36분에는 홍성옥이 다시 한번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리학의 강력한 슛으로 다섯 번째 골을 만들어냈다.

북한은 전반 41분 김경영이 헤더로 여섯 번째 골을 넣었고, 전반 추가시간에는 페널티킥으로 8번째 골까지 터뜨리며 압도적인 리드를 확보했다. 타지키스탄 선수들은 전반전이 종료되기 전에 경기에 대한 의지를 상실한 모습이었다.

후반전에도 북한은 기세를 이어갔다. 후반 9분, 한진홍이 역습 상황에서 득점하며 격차를 더욱 벌렸고, 후반 17분에는 김성경이 페널티킥으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북한은 후반전 동안 추가골이 터지지 않았지만, 10-0이라는 역사적인 승리를 기록하며 아시아 최강의 입지를 다시 한번 확고히 했다.

  북한 여자 축구의 역사
북한 여자 축구는 아시아에서 독보적인 성과를 거둔 팀이다. 아시안컵에서 3번의 우승을 차지했으며, 준우승도 3차례 기록했다. 아시안게임에서도 3번의 우승을 차지하며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챔피언십에서도 3번의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이러한 성과들은 대부분 2000년대에 달성된 것이며, 그 이후에는 대회 참가가 제한되거나 중단된 경우가 많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북한 여자축구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에서 여전히 9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한국은 21위로 뒤처져 있다. 이는 북한이 남자 축구에서의 약체 이미지를 극복하고 세계적인 강팀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북한 여자 축구 대표팀은 이번 아시안컵 예선에서의 10-0 대승을 통해 아시아 최강의 위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그들은 강력한 공격력과 조직력을 바탕으로 아시안컵 본선 진출을 노리고 있으며, 한국과의 맞대결에서도 우위를 점할 가능성이 높다. 북한의 뛰어난 성과는 앞으로의 국제 대회에서도 더욱 기대되는 요소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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