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7월 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KT 위즈의 경기에서 두산은 8-7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며 위닝 시리즈를 완성했다. 이날 경기는 특히 두산의 상징적인 선수인 김재호의 은퇴식을 기념하는 자리로, 많은 팬들과 동료 선수들이 그의 마지막 경기를 응원하기 위해 모였다.

  김재호의 은퇴식과 특별 엔트리

김재호는 2024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했으며, 이날 은퇴식의 주제는 ‘베어스 올타임 No.1 유격수 김재호’였다. 그는 특별 엔트리에 등록되어 1군에 이름을 올리며, 마지막 경기를 치를 수 있었다. 1회 초, 김재호는 대수비로 교체되기 전, 자신의 등번호 52번이 새겨진 유니폼을 후배 박준순에게 전달하며 은퇴를 공식적으로 알렸다. 이 장면은 팬들에게 깊은 감동을 주었고, 많은 이들이 눈물을 흘렸다.

  경기 흐름과 두산의 역전

경기는 초반 두산이 선취점을 기록하며 시작되었다. 1회말, 선두타자 이유찬의 2루타와 정수빈의 번트로 3루에 진루한 이유찬이 케이브의 내야안타로 홈을 밟았다. 그러나 KT는 3회초 반격에 나섰고, 김상수와 김민혁의 연속 적시타로 2-1로 역전했다. KT는 이후에도 공격을 이어가며 4회초에 4-1로 점수를 벌렸다.

하지만 두산은 포기하지 않았다. 5회말, 양의지의 솔로홈런으로 4-2로 점수를 좁혔고, 이어 8회말에는 정수빈과 케이브의 안타로 무사 1, 2루 상황을 만들었다. 양의지가 좌전 적시타를 치며 4-3으로 추격했고, 김재환이 3점 홈런을 날리며 경기를 뒤집었다. 김재환의 홈런은 비거리 115m를 자랑하며 팬들을 열광케 했다.

  경기 마무리와 여운

경기는 마지막까지 긴장감 넘치는 상황으로 이어졌다. KT는 9회초, 두산 마무리 김택연을 상대로 반격을 시도했지만, 1점 차로 아쉽게 패배했다. 두산의 최승용은 4이닝 동안 4실점을 기록하며 조기에 내려갔으나, 불펜 투수들이 잘 막아내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이번 경기는 김재호의 은퇴식을 기념하는 의미 있는 경기로, 두산 베어스의 팬들과 선수들에게 잊지 못할 기억으로 남을 것이다. 김재호는 그동안 팀에 많은 기여를 해온 선수로서, 그의 마지막 경기는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주었다. 두산은 이번 승리를 통해 전반기 마지막 3연전을 준비하며, 팬들과 함께 김재호의 새로운 출발을 응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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