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남자부 1차전에서 중국 축구 대표팀이 한국에게 0-3으로 완패하며 자존심에 큰 상처를 입었다. 이번 경기는 7일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렸으며, 한국은 해외파 선수들이 빠진 상황에서도 강력한 경기력을 발휘했다. 중국의 데얀 주르예비치 임시 감독은 한국을 이긴 경험이 있는 감독으로서 기대를 모았지만, 결과는 참담했다.

경기 시작 8분 만에 이동경(김천 상무)이 선제 결승 골을 넣으면서 중국은 불리한 상황에 처하게 되었다. 이어서 전반 21분에는 주민규(대전 하나시티즌)가 추가 골을 기록하며 한국의 리드를 더욱 확고히 했다. 후반 12분에는 김주성(FC서울)이 코너킥 상황에서 세 번째 골을 넣어 중국의 무기력한 모습을 더욱 부각시켰다.

주르예비치 감독은 경기 전 미디어데이에서 "우리는 새로운 시기를 맞이하고 있으며, 좋은 시작을 원한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러나 경기 결과는 그의 기대와는 정반대였다. 한국은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이강인(PSG) 등 해외파 선수들이 없는 상태에서도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여주었고, 중국은 그에 대한 대응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

중국축구협회는 지난달 기존 감독인 브란코 이반코비치와의 계약을 해지한 뒤, 주르예비치를 임시 감독으로 선임했다. 주르예비치는 이전에 중국 연령별 대표팀을 이끌며 한국과의 두 차례 대결에서 승리한 경험이 있었기에 이번 대결에 대한 기대감이 컸다. 그러나 현실은 냉혹했다.

경기 후 주르예비치는 "상대가 누구든 우리는 최선을 다해야 한다"며 다짐했지만, 한국의 K리거와 J리거들로 구성된 팀에 의해 무참히 짓밟혔다. 한국은 중국을 상대로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무리하며 상대에게 좌절감을 안겼다.

이제 중국은 오는 12일 일본과의 2차전을 앞두고 있으며, 과연 이번 패배의 충격을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국과의 경기에서의 패배는 중국 축구의 현주소를 다시 한번 일깨워주는 계기가 되었으며, 앞으로의 경기에 대한 준비와 전략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사건은 중국 축구가 국제 무대에서 겪고 있는 어려움과 더불어, 한국 축구의 위상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주는 사례가 되었다. 중국은 이제 빠른 시간 안에 재정비하여 다음 경기에 임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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