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로라도 로키스의 스타 선수 크리스 브라이언트(33)가 퇴행성 허리 디스크로 인해 선수 생명이 위협받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그는 현재 부상자 명단에 올라 있으며, 그 상태는 심각하다. 브라이언트는 메이저리그에서 한때 MVP로서의 영광을 누렸지만, 최근 몇 년간 부상으로 인해 그의 경력은 큰 타격을 받았다.

  부상과 회복의 어려움

브라이언트는 지난 5월 허리 신경 절제술을 받은 이후 통증 완화를 위해 힘쓰고 있다. 그러나 가벼운 타격 훈련 외에는 할 수 있는 것이 거의 없는 상황이다. 특히, 그는 여전히 달리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추가 수술이 필요할 경우 척추 유합술을 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이는 그가 프로 선수로 복귀하기 매우 어려운 상황임을 의미한다.

최근 그는 뉴욕의 의사와 전화 상담을 진행한 후, 댈러스의 다른 의사를 찾아가 실험적 치료법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즌 중 복귀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허리 문제는 만성적이기 때문에 회복이 쉽지 않다.

  메이저리그의 스타에서 FA 먹튀로

브라이언트는 2013년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2순위로 시카고 컵스에 지명되었고, 2015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이후 빠르게 스타로 떠올랐다. 그는 2016년 39홈런과 102타점을 기록하며 NL MVP를 수상하고, 컵스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끌었다. 그의 뛰어난 외모와 실력 덕분에 그는 메이저리그의 대표적인 아이콘이 되었고, 2017년에는 유니폼 판매 1위에 오르기도 했다.

하지만 2022년 3월 콜로라도와 체결한 7년 1억8200만 달러의 FA 계약 이후, 그의 경력은 급격히 하락세를 보였다. 첫 해부터 허리 통증이 시작된 그는 족저근막염, 발뒤꿈치 문제 등으로 총 9번이나 부상자 명단에 올라야 했다. 올해 4월 13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이 그의 마지막 출전 경기였다.

  성적 저하와 미래의 불확실성

콜로라도 이적 후 브라이언트는 4년 동안 단 170경기만 출전했다. 현재까지 콜로라도가 치른 577경기 중 29.5%만 뛰었으며, 성적 또한 실망스럽다. 170경기에서 타율 2할4푼4리, 17홈런, 61타점으로, 부상으로 인해 해가 거듭될수록 성적이 하락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11경기에서 타율 1할5푼4리, 무홈런, 1타점으로 최악의 성적을 기록했다.

브라이언트는 현재 30대 중반에 접어들며, 허리 상태가 개선되지 않아 선수 생명까지 위협받고 있다. 그는 2028년까지 콜로라도와 매년 2700만 달러, 총 8100만 달러의 잔여 계약이 남아 있다. 이는 우리 돈으로 약 1108억 원에 해당하는 거액이다.

덴버스포츠는 "브라이언트는 메이저리그에서 마지막 경기를 치렀는지 모른다"며 그의 부상이 얼마나 심각한지를 강조했다. 과거의 영광이 무색하게, 그는 현재 콜로라도에서 좋은 모습을 거의 보여주지 못하고 있으며, 팀은 3년 연속 100패 시즌을 기록하며 최악의 상황에 처해 있다. 한때 메이저리그의 얼굴이었던 그가 불과 몇 년 만에 이렇게 큰 변화를 겪고 있다는 사실은 많은 팬들에게 안타까운 현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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