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의 2번 시드 카를로스 알카라스가 이탈리아의 마티아 벨루치를 6-1, 6-0, 6-3으로 압도적으로 제압했다. 알카라스는 2022년 플러싱 메도우에서 첫 메이저 타이틀을 차지했지만, 작년에는 2라운드에서 네덜란드의 보틱 반 더 잔슐프에게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다. 이번에는 그런 불운을 피하며 1시간 36분 만에 쉽게 승리를 거두고, 관중들에게 농담 섞인 사과를 건넸다.

"여러분께 사과드려야 할 것 같아요. 하지만 제 할일은 해야 하니까요," 알카라스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작년 결승 진출자 테일러 프리츠도 첫 세트를 내줬지만, 4-6, 7-6 (7-3), 6-2, 6-4로 남아프리카의 로이드 해리스를 물리쳤다. 4번 시드인 프리츠는 이제 스위스의 신예 제롬 킴과 대결한다. 킴은 30번 시드 브랜든 나카시마를 격파하고 3회전에 진출했다.

미국의 벤 셸턴도 6번 시드로 3회전에 오르며 6-4, 6-2, 6-4로 스페인의 파블로 카레노 부스타를 꺾었다. 두 번의 준결승 진출 경력이 있는 17번 시드 프랜시스 티아포는 마틴 담과의 올 미국 대결에서 6-4, 7-5, 6-7 (8-10), 7-5로 승리하며 다음 라운드에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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