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2025년 9월 7일 뉴저지에서 열린 한국과의 친선 경기에서 0-2로 패하며 월드컵 준비 과정에 심각한 문제를 드러냈다. 이번 경기는 미국 대표팀이 경기력과 조직력에서 큰 결함을 보여준 한편, 한국 대표팀은 손흥민과 이재성, 이동경의 활약을 앞세워 미국을 압도했다. 이 패배는 미국이 월드컵을 앞두고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다는 점을 여실히 보여줬다.

경기 초반부터 한국은 미국의 수비를 흔들며 위협적인 공격을 이어갔다. 손흥민은 날카로운 움직임으로 미국 수비진을 압박했고, 이재성은 미국 수비수 트리스탄 블랙몬을 고립시키는 패스를 통해 손흥민의 선제골을 도왔다. 이 골은 손흥민이 골키퍼를 제압하며 만들어낸 장면으로, 미국의 수비 조직력 부족을 명확히 드러냈다. 이어 전반 종료 직전 이동경은 백힐로 추가 득점을 올리며 미국의 수비를 완전히 무너뜨렸다.

미국 수비진은 경기 내내 분열된 모습을 보였으며, 데뷔전을 치른 블랙몬은 손흥민을 막는 데 실패하며 두 골 장면에서 결정적인 실수를 범했다. 세르지뇨 데스트는 공격에서는 빛을 발했지만, 수비에서 위치 선정과 대인 방어에서 큰 문제를 드러내며 상대에게 공간을 허용했다. 중원에서도 타일러 아담스와 다른 미드필더들이 한국의 공격을 효과적으로 차단하지 못하며 수비진을 보호하는 데 실패했다.

후반전 들어 미국은 교체를 통해 경기 흐름을 바꾸려 했지만, 한국의 단단한 수비와 조직적인 플레이를 뚫는 데 실패했다. 크리스 리처즈와 폴라린 발로군이 교체 투입되며 다소 공격적인 움직임을 보여줬지만,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미국은 경기 내내 17-5로 슈팅 수에서 우위를 점했지만, 한국의 골키퍼 조현우를 넘지는 못했다.

미국 대표팀의 감독 마우리시오 포체티노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손흥민과 같은 세계적인 선수들이 미국 수비진을 압도했다는 점을 인정하며, 이번 패배가 월드컵 준비 과정에서 중요한 교훈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그는 결과보다는 과정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월드컵까지 시간이 충분하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이러한 그의 발언은 팬들 사이에서 엇갈린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월드컵 준비 시간이 점점 줄어드는 상황에서 계속해서 새로운 조합을 실험하는 포체티노의 전략은 위험한 도박으로 평가받고 있다.

미국 대표팀은 이번 경기에서 드러난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다면, 월드컵에서 경쟁력 있는 모습을 보여주기 어려울 것이다. 한국과의 경기는 미국이 조직력과 전략에서 얼마나 뒤처져 있는지를 보여준 사례로, 향후 월드컵 준비 과정에서 해결해야 할 과제가 산적해 있음을 시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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