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는 시즌 막바지로 접어들며 리그 2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73승 52패 3무로 1위 LG와는 5경기 차, 3위 SSG와는 7경기 차이를 보이며 안정적인 위치를 확보했다. 그러나 정규시즌 1위 도전 가능성은 아직 남아있고, 포스트시즌을 대비한 전력 정비가 절실하다. 특히 팀의 핵심 역할을 맡아온 루이스 리베라토와 한승혁의 경기력 회복이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리베라토는 시즌 초반 뛰어난 타격 능력으로 팀에 큰 힘을 실어줬다. 8월 초까지만 해도 타율 0.380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활약을 펼쳤으나 이후 어깨 부상과 함께 타격감이 급격히 떨어졌다. 최근 한 달간 그는 타율 0.200, OPS 0.677에 머물며 이전의 모습과는 거리가 먼 성적을 보이고 있다. 특히 부상 이후에는 안타를 기록하지 못하며 팀 타선의 폭발력을 약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리베라토가 정상 컨디션을 회복하지 못한다면 한화의 타선은 가을야구에서 큰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높다.

한승혁 역시 시즌 초반 불펜 필승조로 활약하며 평균자책점 2.43이라는 훌륭한 성적을 기록했지만, 시즌 중반 이후 구속 저하와 체력 문제로 인해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그의 포심패스트볼 평균 구속은 5월까지 시속 149.3㎞를 기록했으나 6월부터 하락세를 보이며 8월에는 시속 146.4㎞로 떨어졌다. 결국 그는 2군으로 내려가 재정비 시간을 가지게 되었고, 이는 팀 불펜 운용에 있어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 하지만 이번 재정비가 구위 회복의 전환점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기대를 걸어볼 만하다.

한화는 이 두 선수의 정상화를 통해 팀 전력을 강화하고 포스트시즌에서도 경쟁력을 유지해야 한다. 리베라토의 타격감 회복과 한승혁의 구속 상승이 이루어진다면 한화는 가을야구에서 더욱 강력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다. 앞으로 남은 기간 동안 이들의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것이 한화의 가장 중요한 과제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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