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창환 감독 “하루가 48시간이었으면…” KBL 소노, 치열한 시즌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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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창환 감독 “하루가 48시간이었으면…” 고양 소노, 치열한 KBL 시즌 초반
2025-26 KBL 시즌이 개막한 가운데, 고양 소노의 새로운 사령탑 손창환 감독은 숨가쁜 일정을 소화하며 진한 고충을 드러냈습니다. 손 감독은 "지금 뭐가 좋다, 나쁘다 생각할 틈도 없다"며 "하루가 48시간이었으면 좋겠다"고 토로했습니다.
극단적 3점슛 부진으로 시작한 시즌
소노는 정관장과의 시즌 개막전에서 3점슛 37개 중 단 1개만 성공하며 50-69로 완패했습니다. 이는 KBL 역사상 3점슛 30개 이상 시도 경기 중 최저 성공률인 2.7%로, 기존 기록(9.1%)보다도 크게 낮은 수치입니다.
하지만 이후 서울 SK, 대구 한국가스공사를 차례로 제압하며 2승 3패로 반등 가능성을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승리한 두 경기에서는 3점슛 10개 이상을 기록, 슛 성공률이 경기 결과에 큰 영향을 끼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감독이라는 자리의 무게
손창환 감독은 오랜 코치 생활 끝에 감독이 되었지만, 실제 자리에 올라서 보니 상상과는 달랐습니다.
“감독이 되면 명예가 있지만, 여유가 없다. 경기를 분석하고, 동선이나 영상으로 설명할 수 있도록 하루 종일 준비한다. 감독은 모든 걸 다 아울러야 한다.”
그는 가스공사전 준비 과정을 예로 들며, 전술적 준비와 피드백에 시간과 에너지를 쏟는 것이 얼마나 고된 일인지를 설명했습니다.
“감독은 외로운 자리, 코치와는 완전히 달라”
손 감독은 "코치 시절엔 감독을 잘 보좌하고 선수들에게 주입시키는 역할이었다면, 지금은 모든 결과의 책임이 나에게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이전 감독들의 부담과 스트레스를 더 잘 이해하게 되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전엔 감독님들 스트레스를 짐작만 했지만, 지금은 가끔 두렵기도 하다. 그 자리가 얼마나 외로운지 알겠다.”
소노의 다음 도전: 원주 DB 원정
소노는 10월 18일 원주 DB와의 원정 경기를 앞두고 5일간의 짧은 휴식기에 들어갑니다. 손 감독은 “그 때쯤 되면 감독이 되어서 좋은 점도 생각해볼 수 있을 것 같다”며 웃어 보였습니다.
개막전의 부진을 빠르게 극복하고 중위권 반등을 노리는 고양 소노. 손창환 감독 체제의 진정한 시험대는 이제부터일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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