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세영, 세계 2위 꺾고 덴마크오픈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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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세영, 세계 2위 왕즈이 꺾고 덴마크오픈 우승…38년 만의 쾌거
여자 배드민턴 세계랭킹 1위 안세영(삼성생명)이 2025 덴마크오픈 결승에서 세계 2위 왕즈이(중국)를 2-0으로 완파하며 시즌 8번째 우승이자 개인 첫 덴마크오픈 타이틀을 차지했습니다. 이로써 한국 선수의 덴마크오픈 여자단식 우승은 1987년 이영숙 이후 무려 38년 만에 이뤄진 역사적인 기록입니다.
압도적인 1세트, 짜릿한 2세트 역전…정상에 오른 안세영
안세영은 10월 19일 덴마크 오덴세에서 열린 BWF 월드투어 슈퍼 750 덴마크오픈 여자단식 결승에서 왕즈이를 49분 만에 세트 스코어 2-0(21-5, 24-22)으로 제압했습니다.
1세트는 말 그대로 압도적인 경기력이었습니다. 선취점을 내주고도 연속 5점을 따낸 안세영은 빠르게 점수차를 벌리며 15분 만에 세트를 가져왔습니다. 왕즈이는 전날 4강전의 여파로 발이 무거워 보였고, 안세영은 날카로운 스매시와 정확한 드롭샷으로 주도권을 놓치지 않았습니다.
2세트, 10-18에서 24-22…극적인 뒤집기
2세트는 경기 최고의 명장면이 연속으로 터졌습니다. 안세영은 초반 범실이 겹치며 3-10까지 밀렸지만, 특유의 끈질긴 수비와 집중력으로 8연속 득점을 기록하며 18-18 동점을 만들었습니다. 듀스 상황에서도 침착함을 유지한 안세영은 왕즈이의 범실을 유도하며 24-22로 경기를 마무리했습니다.
시즌 8번째 우승…슈퍼1000 대회 3회 포함
이번 우승은 안세영의 2025 시즌 8번째 타이틀입니다. 앞서 말레이시아오픈, 인도오픈, 전영오픈, 인도네시아오픈, 오를레앙 마스터스, 일본오픈, 중국 마스터스 등 굵직한 대회를 연달아 석권하며 '배드민턴 여제'로서의 입지를 굳혔습니다.
특히 전영오픈, 말레이시아오픈, 인도네시아오픈 등 슈퍼 1000 시리즈 3개를 모두 제패한 것은 세계적으로도 드문 기록입니다.
부상과 슬럼프를 이겨낸 재도약
안세영의 시즌은 순탄치만은 않았습니다. 7월 중국오픈에서는 무릎 부상으로 기권했고, 8월 세계선수권에서는 4강에서 천위페이에게 패하며 연속 우승에 실패했습니다. 이후 코리아오픈 결승에서는 야마구치 아카네에게 패하며 준우승에 그쳤습니다.
그러나 안세영은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중국 마스터스에서는 한 세트도 내주지 않고 우승했고, 이번 덴마크오픈에서는 야마구치에게 설욕하며 다시 최고의 자리에 올랐습니다.
38년 만의 한국 여자단식 우승…새로운 역사 쓴 안세영
이번 덴마크오픈 여자단식 우승은 단순한 개인 기록을 넘어 한국 배드민턴 역사에 큰 의미를 남깁니다. 1987년 이영숙 이후 38년 만에 한국 선수가 이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것입니다.
안세영은 이제 단순한 스타 선수를 넘어, 전설로 가는 길목에 서 있습니다. 한계를 넘고, 다시 정상에 선 그녀의 다음 행보가 더욱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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