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세영, 프랑스오픈 2연패 달성…중국 왕즈위 2-0 완파하며 시즌 9관왕 기록

세계 배드민턴 여제, 41분 만에 결승 승리

한국 배드민턴 대표 안세영(삼성생명)이 2025 프랑스오픈 결승에서 중국 왕즈위(세계 2위)를 2-0(21-13, 21-7)으로 제압하며 2연패를 달성했다. 경기 시간은 단 41분으로, 올 시즌 9번째 국제 대회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왕즈위와 통산 전적 15승 4패, 완벽한 천적 관계 유지

올해 안세영은 왕즈위를 7번 만나 모두 승리하며 절대적 우위를 보였다. 이번 결승에서도 초반 탐색전을 넘어 6-6에서 연속 득점을 올리며 리드를 잡았다. 백핸드와 대각 스매시를 효과적으로 활용하며 상대의 공격 계획을 흔들었다.

체력전 우려 속에서도 공격력 우위 선보여

안세영은 지난 덴마크오픈까지 62경기를 소화하며 체력 부담이 있었지만, 연속 공격과 속도감 있는 플레이로 상대를 압도했다. 특히 절묘한 헤어핀과 드롭샷을 활용하며 점수 차를 벌리며 1게임을 21-13으로 마무리했다.

2게임 압도적 승리, 시즌 9관왕으로 금자탑

2게임에서는 시작부터 5-0으로 앞서며 경기를 사실상 지배했다. 안세영은 경기 내내 공격을 멈추지 않았고, 대각 공격과 연속 득점으로 21-7 승리를 기록했다. 이번 시즌 13개 국제 대회 중 9회 우승을 달성하며 남녀 통틀어 역대 최다 시즌 우승 경신 가능성도 높였다.

프랑스오픈 우승으로 상금과 명예 동시에 확보

이번 우승으로 안세영은 6만6500달러(약 9500만 원)의 상금을 획득하며, 올 시즌 총 상금 10억 원을 돌파했다. 커리어 통산 수입은 220만 달러(약 31억6000만 원)를 넘어섰다. 또한 지난 8월 세계선수권대회 패배의 아픔을 같은 장소에서 완전히 씻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