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이프 유니폼’ 논란부터 비디오판독 번복까지…불명확한 규정에 현장 혼란 가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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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 한 달도 안 돼 터진 두 가지 논란
2025~2026시즌 남자 프로배구 V-리그가 개막한 지 채 한 달도 지나지 않았지만,
애매한 규정 해석으로 인한 혼란이 연이어 발생하고 있다.
지난 10월 말부터 이어진 두 사건 —
▲ OK저축은행과 현대캐피탈 경기에서의 비디오판독 번복 논란,
▲ 대한항공의 ‘테이프 유니폼 착용’ 문제 —
모두 KOVO(한국배구연맹)의 규정 해석이 중심에 있다.
① OK저축은행-현대캐피탈전, “재판독은 가능하다” vs “항의로 바뀐 것처럼 보였다”
11월 2일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현대캐피탈-OK저축은행전(남자부) 4세트 초반.
OK저축은행 디미트로프의 공격이 범실로 판정된 뒤,
신영철 감독이 강하게 항의하며 비디오판독 재요청을 했다.
잠시 후, 심판진은 판독 결과를 번복해 블로커 터치아웃으로 정정했다.
이에 현대캐피탈 필립 블랑 감독이 강하게 반발했고,
주심은 옐로카드를 제시하며 경기를 재개했다.
결국 분위기를 잃은 현대캐피탈은 4세트를 16–25로 내주며
4연승 도전에 실패했다.
▶ KOVO “명확한 오류가 있으면 번복 가능”
논란 직후 KOVO 관계자는 다음과 같이 해명했다.
“감독의 항의로 인해 재판독이 이뤄진 것은 아니다.
다만 비디오판독 이후라도 명확한 오류가 확인될 경우 정정할 수 있다.”
이는 2023년 긴급대책회의를 통해 공지된 내부 지침으로,
현장 경기위원이 오류를 직접 발견하면 재판독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 현대캐피탈 “규정상 문제 없다지만…혼란은 남는다”
반면 현대캐피탈 측은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명확한 오류가 있다면 번복 가능한 건 알고 있다.
하지만 강한 항의가 계기가 된 것처럼 보였다.
그렇다면 다음에도 우리도 항의하면 되는 건가?”
구단은 “규정상 문제없다는 말로 끝낼 게 아니라
일관된 적용 기준이 필요하다”며 보완을 촉구했다.
② 대한항공 ‘테이프 유니폼’ 착용 논란
비슷한 시기, 또 다른 규정 혼선이 인천에서 벌어졌다.
10월 23일 대한항공과 한국전력의 경기.
대한항공 카일 러셀과 김관우의 유니폼 이름이 뒤바뀌는 사고가 발생하자,
두 선수는 흰색 테이프에 자신의 이름을 적어 유니폼 뒷면에 부착하고 경기에 나섰다.
이에 한국전력은 즉각 KOVO에 항의하며
“유니폼 규정 위반이므로 출전을 중지시켜야 한다”고 요청했다.
하지만 KOVO는 문제없다는 판단을 내렸다.
“기존 승인된 유니폼과 색상·디자인이 같다면 테이프 부착은 규정 위반이 아니다.”
▶ 과거엔 퇴장+점수 삭감까지 있었는데?
한국전력은 2017년 같은 사유로
자팀 선수가 퇴장당하고 11점 삭감된 사례를 언급하며
“규정 적용이 일관되지 않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이에 대해 KOVO는 다음과 같이 답했다.
“현재 관련 조항을 검토 중이며,
차기 시즌부터 명확한 규정 보완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사례를 사례집에 포함해 교육자료로 활용하겠다.”
‘규정은 있는데, 명확하지 않다’…현장 혼란 불가피
이번 두 사건은 모두 규정은 존재하지만, 해석 여지가 남아 있는 구조에서 비롯됐다.
비디오판독의 ‘명확한 오류’ 기준이 구체적으로 정의되지 않았고,
유니폼 관련 조항 역시 ‘동일 색상·디자인’의 범위가 불명확하다.
선수·감독·팬 모두가 납득할 수 있는
투명한 규정 보완과 일관된 적용이 절실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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