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생명, 풀세트 접전 끝 승리

2025년 11월 7일, 경기도 화성종합체육관에서 열린 V리그 여자부 경기에서 흥국생명이 IBK기업은행을 3-2(25-23, 29-27, 20-25, 15-25, 15-11)로 꺾고 4연패에서 벗어났다. 시즌 2승 4패(승점 7)로 5위를 유지한 흥국생명은 외국인 선수 레베카 라셈의 눈부신 활약으로 승리를 거머쥐었다. 반면 기업은행은 정규리그 최초 600경기 출전 기록을 세운 임명옥에도 불구하고 4연패에 빠지며 6위(승점 5, 1승 5패)에 머물렀다.

레베카, 친정 상대로 34점 폭발

경기 내내 주도권을 잡았던 흥국생명은 1, 2세트를 가져가며 초반 우위를 점했지만, 3, 4세트를 내주며 5세트로 경기가 이어졌다. 결정적인 순간 해결사는 레베카였다. 5세트 초반 공격을 연달아 성공시키며 팀을 리드했고, 백어택으로 중요한 점수를 추가했다. 최종 스코어 15-11로 승리의 마침표를 찍었다.

레베카는 친정팀을 상대로 44.74% 공격 성공률을 기록하며 무려 34점을 올렸다. 이다현(16점), 박민지·문지윤(각 9점) 등도 공격에 힘을 보태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반면 기업은행은 빅토리아 댄착이 38점으로 팀 최다 득점을 기록했지만, 승리로 이어지지는 못했다.

남자부 경기: 현대캐피탈, 우리카드 제압

같은 날 충남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남자부 경기에서는 현대캐피탈이 우리카드를 3-0(25-20, 26-24, 25-18)으로 완파했다. 레이바 마르티네스와 신호진이 각각 17점, 허수봉이 12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현대캐피탈은 시즌 3승 1패(승점 11)로 3위에서 1위로 올라섰고, 우리카드는 4연패 부진에 빠지며 6위(2승 4패, 승점 5)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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